Dec 022014
 

한나에게

177일째 2014년 11월 24일,

Sick leave 첫 날이야. 점심을 먹고 한나를 데리고 Sylvia park 쇼핑몰엘 갔어. 한나 줄 장난감도 사고 장도 볼 겸해서 갔어. 쇼핑하다가 커피도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지.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히려는데, 금요일날 발견되었던 두드러기 비슷한 발진이 좀 심해진 거 같아보였어. 부분 부분 부어올랐던 발진이 전체적으로 퍼져 있었어. 걱정이 되어서 집 근처 24시간 병원에 갔어. 근데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 대기시간만 1시간 반이 걸렸어. 급하게 오느라, 아기띠도 유모차도 안 챙겨와서, 졸려서 보채는 한나를 안아주느라 엄마 아빠 팔이 좀 안 좋아졌어. 하필이면 유모차도 아기띠도 다 차에서 꺼낸 후에 병원에 갔거든. 그리고 잠자는 시간이 넘었는데 낯선 곳에 와서인지 잠을 못 이뤄서 한나가 많이 힘들어했어. 집에 오자마자 수유를 하고 재웠는데 다행히 빠르게 잠이 들었어. 한나 데리고 갈 때에는 무조건 아기띠나 유모차를 가져가야 겠어. 이러다가 아빠 손목도 안 좋아질 듯 하거든.

178일째 2014년 11월 25일,

엄마가 아침에 침 맞으러 간 동안, 아빠는 한나를 데리고 근처 교회에서 열리는 Korean play group에 갔어. 갔더니 남자아기 9명, 조금 큰 여자 아이 1명, 한나보다 어린 남자 아기 1명이 있었고, 모두 엄마들이었어. 조금 어색하더라구. 1시간 자유시간 후에 율동시간이었는데, 한나가 많이 졸려해서 먼저 나왔어. 다음엔 엄마랑 같이 가면 좋겠다. 교회가 Botany 쇼핑센터 바로 옆이라서, 한나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했어. 차에 태우고 어쩌고 하다보면 잠이 깨버릴 거 같았거든. 걷다보니 한나는 어느새 잠이 들었지.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침 맞고 돌아온 엄마랑 합류해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 새로 정한 스케쥴대로 2시 수유, 6시 수유, 목욕 후 8시 수유 후 취침을 하려고 노력중인데, 7시에 잠들었다가 8시에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고,  다시 9시쯤 깼다가 다시 잠들었어. 산책을 너무 오래해서인지, 생활리듬이 깨어져서인지 모르겠어.

179일째 2014년 11월 26일,

한나가 무려 8시간 넘게 연속으로 잤어. 잠들기 시작한 후 완전히 깬 걸로 치면 거의 11시간이구. 아무래도 긴 산책으로 피곤해서인듯 해. 그래서 또 점심 때쯤해서 엄마랑 Pakuranga 쇼핑몰에 놀러갔어. 엄마 친구 집들이 선물도 사고, 트리용품도 사고, 시간이 되어서 Parenting room에서 한나 수유를 했는데, 무려 160ml나 먹었어. 밖에서 먹은 걸로는 최고양이지. 저녁이 되어 목욕을 하고 아빠가 재우려는데, 한나가 울어도 한참을 울어댔어. 겨우 달래서 내려놓으니까 잠시 잠들었다가 다시 울기 시작했어. 슬슬 한나에게 “좌절”을 가르쳐야 할 시기가 가까워진 거 같아. 우는 걸로는 해결이 안된다는 걸 알려줘야 할 듯 해.

180일째 2014년 11월 27일,

원래는 보타니 도서관에서 하는 Mainly Music 이라는 Play group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을 잘못 기억해서 결국 못 갔어. 3일 연속 강행군을 해서 인지는 몰라도 집에서 있다 보니 피곤해서 잠만 잤어. 근데 오늘은 한나가 낮동안에 아예 수유를 거부했어. 10시에는 아예 안 먹고, 오후 2시에는 40ml, 6시가 되어야 120ml 정도를 먹었을 뿐이야. 걱정되어서 오전 10시랑 오후 6시에 이유식을 먹이긴 했지만, 갑작스레 먹는 양이 줄어서 걱정이 많이 돼.

181일째 2014년 11월 28일,

이번에는 warehouse에 트리 사서 갔어.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갑자기 생각나서 Eastern Beach에 들려서 한나에게 처음으로 바다를 보여줬어.

182일째 2014년 11월 29일,

유모차를 타고 산책겸 해서 집 근처 카운트다운이랑 식료품 마트를 다녀왔어.

183일째 2014년 11월 30일,

처음으로 한나가 고기 이유식을 먹었어. 소고기 이유식이었는데, 엄마가 신선한 소고기를 사서 만들었어.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정말 안심이 되었어. 분유는 좀 적게 먹어도 이유식을 잘 먹으니까 한시름 덜었어. 그리고 오늘은 한나가 본격적으로 기기 시작했어. 엉덩이를 들었다가 밀면서 조금씩 앞으로도 가고 방향도 바꾸고 말이야. 저녁에는 Tom 아저씨네 집에 놀러갔어. 다행히도 낯선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낯가림하지는 않았어. 웃어도 주고 해서 사람들이 좋아했어. 근데 아빠가 너무 늦게까지 머무르는 바람에 집에 오니 10시가 넘어버려서 목욕도 못하고 그냥 재워야 했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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