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22014
 

한나에게,

198일째, 2014년 12월 15일,

엄마가 한나 데리고 Botany 도서관에서 하는 play group에 갔는데 카카오톡을 사진을 보내면서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구. 그런데 회사 인터넷이 안 좋아서 확인을 못하고 집에 와서야 봤어. 루돌프 머리띠를 하고, 빨간색 유모차에 앉아있는 사진이었는데, 아빠인 내가 봐도 조금 귀엽더라구. 점점 이뻐지나봐.

199일째, 2014년 12월 16일,

엄마가 오후에 침 맞으러 가야해서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2시쯤에 집에 왔어. 한나는 1시 10분쯤에 잠들어서 자고 있었는데, 무려 4시 30분까지 낮잠을 잤어. 덕분에 아빠는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 그리고 드디어 통목욕을 끝내고 욕실에서 다른 방식으로 목욕을 했어. 바디워시를 사용해서 머리랑 몸을 씼었거든. 그리고 지난 번에 샀던 보행기를 드디어 개봉했어. 너무 볼륨이 커서인지 나오는 멜로디에 처음에 좀 놀랐다가 차츰 적응해나가더라구. 보행기에 의지한 채 서있게 해주니 정말 좋아했어. 근데 기어다니는 걸 건너뛰고 걷는 걸 바로 할지도 모르겠다.

200일째, 2014년 12월 17일,

6주나 미뤄졌다던 여름 때문일까, 하루 종일 비가 오고 후덥했어. 그래서 엄마는 외출을 포기하고 간만에 한나랑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

201일째, 2014년 12월 18일,

어느 사이엔가 꼿꼿하게 앉아있는 한나를 발견했어. 가끔 옆이나 뒤로 엎어지긴 해도 말이야. 좀 있으면 안정적으로 앉을 수 있겠지?

202일째, 2014년 12월 19일,

최근에 한나가 밤에 10시간 넘게 자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거 같아. 엄마 아빠도 조금 편해졌어. 고마워.

203일째, 2014년 12월 20일,

저녁에 간만에 고기 파티를 했어. 모종 사다가 심은 깻잎을 첫 수확해서 갈비살을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었어. 그런데 한나가 먹고 싶어하는 거 같은 거야. 엄마가 기름기 별루 없는 부위를 잘라서 일일이 잘게 찢어서 한나를 하이체어에 앉혀서 먹여봤어. 그런데 한나가 너무 잘 먹는 거야. 아마 100 그램 정도를 다 먹은 거 같아.

204일째, 2014년 12월 21일,

오랜만에 Forrest Hill 교회에 나갔어. 교회 지인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할 겸 해서 아침 일찍 준비해서 갔어. 근데 아직도 낯가림이 심해서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오면 한나가 울먹였어. 교회안에서 수유를 시도했는데 30ml밖에 안 먹었는데, 혹시나 해서 차 안에서 먹여보니, 약간의 밀고 당기기 끝에 남은 분유를 모두 먹었어. 덕분에 한나 기분도 좋아지고 해서, 그냥 집에 가려고 했던 계획을 바꿔서 아빠가 좋아하는 식당으로 가서 Amy 이모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어. 먹는 내내 별루 보채지 않아줬어. 기특했고 참 한나가 많이 컸구나 싶었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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