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012017
 

언어
한국어는 놀라울 정도의 습득하고 있다. 말 대답도 하기 시작(아 짜증난다 ㅠ.ㅠ)하고, 거짓말도 잘 만들어낸다. 영어도 문장을 조금씩 만들기 시작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습득 속도가 빨라서 새로운 자극 등을 많이 주려고 노력중이다.

생활습관
식사는 아직도 먹여달라고 하는 때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먹을 수 있는 능력이 갖춰졌다. 야채를 포함해서 고기도, 밥도, 멸치 등도 잘 먹는 편이다. 또한 양치질/목욕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 시간도 줄어들고, 티격태격 신경싸움하지 않고 부드럽게, 양치질/목욕/로션바르기/옷입기/머리말리기 까지 진행이 되고 있다. 이 모든 것에 뽀로로에 나오는 크롱의 역할이 95% 이상이다. 감사선물을 보낼까 고려중이다. 장난감 정리는 조금 약해져서 요즘 다시 강화시키려고 노력중이다.

신체 발달
바퀴 3개짜리 Kick scooter도 집안에서 타기도 하고, 작은 3바퀴 오토바이는 쌩쌩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 자신의 다리를 박차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가끔 매달릴 수 있는 구조물에 자꾸 매달리려고 한다. 대략 3초 정도는 매달릴 수 있다. 아무래도 내가 하는 턱걸이 운동 등에 자극받아서 그런 거 같다. 그림 그릴 때도 많이 달라졌다. 의미없는 선들 등에서 요즘은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그럭저럭 비슷하게 그릴 수 있다. 크게 달라진 점은, 뭔가를 “그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사물이나 사람, 동물 등을 그리려고 하기 시작했다. 산책도 꽤나 멀리 같이 갈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많이 걷고 나면 안아 달라고, 세발 자전거 들어달라고 하지만, 거부하면 자기가 하려고 하기는 한다.

애착인형
요즘은 토끼 인형을 주로 데리고 논다. 자신의 투사하면서 노는 데 너무 귀엽다. 가끔은 생각하는 의자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가며 앉히기도 하고, 자신의 가슴으로 수유를 하려고 하기도 한다. 분유 수유는 물론, 기저귀 채우기 등등 자신의 모든 것을 투사하면서 노는 데, 그 행위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도 그대로 행해지는 거 같다. 유치원에서도 한 아이가 울면, 토닥여주고, 안아주고, 물 갔다 주고 등등 한다고 한다.

나쁜 습관
유치원에 보낸 이후로 조금씩 안 좋은 습관들을 보여서 그것을 없애려고 조금씩 신경쓰고 있다. 물건을 던진다던지, 자신의 이마를 때리면서 짜증을 표현한다던지, 손으로 음식을 먹는 행동들이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장난감을 일정한 곳에 던지는 놀이나, 필요없는 종이들을 찢으면서 하는 놀이 등이다.

소리와 노래
세이펜을 이제서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특히나 각 책 뒷 표지에 나오는 노래에도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노래를 같이 부르는 걸 좋아한다. 새로운 노래를 캐취하는 능력도 좋아져서, 같이 노래를 반복하면서 부르고, 콧노래도 부르고 하면서, 의미있는 노래를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다.

Aug 082016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본격적으로 “말”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최근 2달 동안의 변화가 엄청나다. 간간히 말을 따라하거나, 기억했다가 나열하다가, 요즘은 복수의 문장을 이어쓰기까지 했다.이런 질문에 보통은, 뒤쪽의 선택사항을 말하는 게 보통이라고 알고 있었지만(짧은 기억력으로 뒤쪽 선택사항만 기억), 한나는 예상과는 다르게 대답해왔다. 질문 순서를 바꿔봐도, 처음에는 항상 “엄마” 먼저 말하고 “아빠” 그리고 “둘 다”라고 한다.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건가 싶다.

오빠가 좋아, 아빠가 좋아?
몇일 전, 와이프가 한나를 데리러 갔다가, 한나가 유치원의 다른 남자 아이 근처에 있는 걸 봤다고 했다. 한나에게 재미삼아 물어봤다. “오빠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었더니, 충격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오빠 좋아, 아빠 좋아, 둘 다 좋아”. 허걱 싶었다. 2번을 더 물어도 같은 대답이었다. 그날 밤 재워주러 가서 한나를 안고 있었는데, 한나가 뭐라고 나에게 속삭였다. “오빠 좋아, 아빠 미안”. 그 순간 뭐라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왔다.  이제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말을 함으로써, 감정의 교류도 가능해진듯 싶었다.

아빠의 과일
어제 저녁, 식사를 하고 한나를 씻긴 후 고양이 밥 주러 갔다 오니 한나가 과일 먹으라며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싱크대에 올려져있는 작은 그릇에 담긴 오렌지를 들었더니 자기 주라길래 주었다. 그랬더니 그 안에 담긴 오렌지를 자기 그릇에 다 쏟아부었다. 자기 꺼 다 먹고도 더 먹고 싶었다 보다 싶었다. 오렌지를 몇 개 포크로 찍어 먹었는데, 줄어드는 오렌지 조각들을 보더니, 짜증을 내며 그릇을 자기 쪽으로 감추는 거였다. 안 그래도 요즈음 약간의 식탐이 있기는 했지만, 그동안 잘 교육시켜온 “니 것, 내 것, 남의 것”에 어긋하는 행동이라서, 한동안 토라진 반응을 보여주었다. 결국 나중에 엄마가 시킨 사과를 하긴 했다. 역시 그 날 밤,  밤에 재우러 가서 침대에 내려놓았는데, 그 일에 대해 한나가 사과를 했다. 아빠 과일 쏟아서 먹다가 짜증내서 미안하다는 거였다. 3 문장이 이어진 긴 사과문이었다.

생각하는 의자
27개월차부터 쓰기로 한 생각하는 의자를 처음 써봤다. 목욕하고 기저귀 채우고 로션 바르고, 옷 입히고 머리 말리고 등등의 일에 대해서는 최대한 한나가 협조해주도록 교육을 해왔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에 대해서 다르게 접근하기 위해서였는데, 오랜만에 한나가 비협조적으로 행동했다. 식탁 의자를 아무것도 없는 벽 앞에 옮겨 놓고,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의자에 앉아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해보라고 하고, 안 보이는 곳에서 조용히 지켜보았다. 예상처럼, 1분동안은 가만히 앉아있었다가, 1분 정도 후에는 옆쪽으로 틀긴 해도 잘 앉아있었다. 그러다가 실수로 의자에서 떨어져서 살짝 얼굴을 바닥에 부딪힌듯 했다. 근데 놀랍게도 그러자마자 바로 의자로 다시 올라가서 앉는 거였다. 그제서야 엄마, 아빠를 찾으며 낮은 소리로 울기 시작하기에 생각하는 의자 벌을 중지했다. 그날 밤 재우러 갔더니, 의자에 앉아있다가 떨어져서 코가 아팠는데 다시 올라가서 앉아 있었다고 나에게 설명했다.

7PM ~ 7AM
정말 뉴질랜드에 사는 한인 부모 중에 아이를 저녁 7시에 재우는 사람이 없는 걸까? 최근에 와이프가 알게 된 키위 남편과 사는 3자녀의 엄마가 그랬다고 한다. 저녁 8시에 재우면 8시 30분~9시 사이에 잠든 후 6시나 7시 이후에 깨는 패턴을 한 동안 유지하다가, 9시가 잠드는 날이면, 저녁 자유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에, 7시 30분에 재우다가, Day Light Saving이 왔다 갔다 하길래, 그냥 7시에 재우기 시작한 게 몇 달 된듯 하다. 7시에 재우러 들어가면 요즘은 15~30분이며 잠이 드는데, 보통은 다음 날 7시 이후로 깬다. 자기 전에는 항상 같은 동화책을 읽는 데 요즘은 애착인형들에게 한나가 그 동화책을 읽어준다. ㅋㅋㅋ 어찌나 귀여운지…

애착인형
누군가가 선물해준, 작은 분홍 곰인형이 No.1 애착인형이다. 두번째는 역시 누군가 선물한 자기 키만한 토끼인형이다. 일부러 강한 애착이 생기지 않게 많은 후보 인형들을 제공하고 골고루 가지고 놀게 했는데, 그 중에 간택당한 녀석들이다. 기저귀 입히고, 분유 먹이고, 책 읽어주고, 같이 자고 등등 많은 것들을 같이 하지만, 놀러갈 때 가지고 갈 정도로 강한 애착은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No.1 애착인형은 여분으로 하나 더 구해놓긴 했다.

낮잠
낮잠은 그동안 엄마랑 같이 잤었는데, 한나 침대에 재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요즘은 졸려할 때에(짜증이 많아지는 시점, 보통 12시~3시 사이) 침대에 넣고 손 잡고 머리 만져주면 3~5분만에 잠이 든다.

목욕
목욕은 저녁 먹고 엄마랑 한동안 하다가, 둘째 소식이 들리고 나서는 나(아빠)와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목욕하는 순서가 바뀌었으니까) 티격태격하다가 요즘은 그럭저럭 잘 해주고 있다. 옷 벗기(양말/바지는 혼자 벗음) –> 목욕 –> 로션 바르기 –> 기저귀 –> 옷(양말/바지는 역시 혼자 입음) –> 머리 말리기 –> 머리 빗고 머리 핀 하기 등의 긴 일들은 그럭저럭 잘해내고 있다.

Pre-school
월/금은 8시간, 수요일은 오후 4시간 Pre-school에 보내고 있는데, 처음엔 싸준 도시락도 안 먹고 하다가, 요즘은 점심 도시락도 다 먹고 온다. 아마 좀 편안해진듯 싶다. 집에서 가르친, 장난감 갖고 놀고 정리하기, 더러운 거 치우고 닦기 등을 Pre-school에서도 그대로 하고 있어서 선생님들은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고 했다. 치우고 정리하고 닦고, 다른 아이들 침도 닦아준다고, 와이프는 좀 걱정이 되는듯 싶은데, 가르친 걸 그대로 잘 하는 걸 나무랄 수는 없기에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집에 올 때는 선생님들한테 모두 뽀뽀하는 걸 보니, 적극적 사교성은 와이프에게서 확실히 물려받은 듯 싶다.

Apr 182016
 

오후에 퇴근해보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와이프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타운 근처의 클리닉에 있다고 해서 급히 나갔다. 들어보니 한나가 콧물+기침+열로 아프다가 열성 경련이 3번째 와서 병원에 왔다는 거였다. 역시 별달리 해주는 건 없었고, 다시 경련이 오면 Middlemore 병원으로 가라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다. 금요일 병가를 내고 같이 지냈는데, 낮잠 자고 일어나서 한나가 다시 경련을 했다. 이번에는 약 30초 이상이었다. 와이프가 첫 경련을 봤을 때의 그 느낌을 나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 가봐야 해주는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있을수만도 없었다. 짐을 챙겨서 병원으로 갔다. 컨디션이 안 좋은 한나는 체온/혈압/심전도 등의 기본검사에도 울면서 힘들어했다.  요로감염 점검을 위해 수집 bag을 채웠는데 소변이 채워진 걸 확인하고 staff 호출벨을 눌렀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 설사로 인해 오염이 되어 다시 채집해야 했다. 그러는 와중 몇 시간만에 볼 수 있었던 의사는, “정상적인 열성경련”이며 열만 잘 케어해주면 된다고 했다.

요로감염 검사 결과를 알고 싶어서 다시 소변채집을 시도했는데 겨우 성공해서 결과를 기다렸다. 30분이 넘어도 아무 연락이 없다가, “기계가 고장”나서 오래 걸렸다며, 의사의 확인하에 간단 검사라도 하고 알려준다고 했다. 결과는 정상. 하지만 퇴원을 위해 의사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한 시간 넘게 아무 진척이 없었다. 간호사도 안 보이고 의사도 안 보이고…겨우 간호사를 찾았더니 의사에게 3번이나 얘기했다고 했다. 마침 자리로 돌아온 의사를 찾아가니 그제서야 퇴원해도 된다고 했다. 참 편하게들 일한다 싶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한나는 바로 곯아 떨어졌고 다음 날 아침 여느때처럼 일어났다. 컨디션도 좋고 열도 오르지 않아서 해열제도 필요없었다. 다만 콧물과 간헐적인 기침만 남았는데, 이와 동시에 내가 콧물/재채기가 시작되었다.

부모가 된다는 거, 그건… 생각보다 어렵다.

Mar 052016
 

한나와 와이프를 배웅하고 집에 돌아왔다. 입국장에 들어서기전 한나를 안고 있다가 엄마에게 넘겼더니 아빠 아빠를 외치며 우는 한나. 왈칵 눈물이 맺혔지만 최대한 웃으며 한나에게 빠이빠이를 해주었다. 돌아서서 나오는 데에도 아빠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난 준비가 안되어있었나보다. 집에 돌아와 텅빈 집을 보니, 마음이 더 답답해진다. 아빠 아빠 쫑알대는 한나가 벌써 보고싶다.

Feb 182015
 

한나에게

253일째, 2015년 2월 9일, 이유식 먹는 양이 많이 늘고, 먹을 때에도 정말 얌전하게 앉아서 먹어주고 있어서 참 좋아. 간식도 잘 먹고, 물도 정말 좋아하구, 혼자서도 꽤나 잘 놀구, 엄마랑 아빠도 좋아해주고. 초보인 엄마, 아빠 힘들지 않게 때가 되면 성장해주는 한나를 바라보면서, 많이 부족한 엄마 아빠는 오늘도 힘을 내고 있어.

254일째, 2015년 2월 10일, 이유식 잘 먹어주는 한나가 너무 기특해.

255일째, 2015년 2월 11일, Pakuranga 도서관에서 하는 Play group에 갔어. 방학전에는 엄마가 거의 매일 데리고 다녔는데, 방학 후에는 첫 방문이었어. 율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하고 놀려고도 하고…우연히 옆에 앉아있던 9개월 애기랑 엄마랑 얘기도 좀 나눴어. 근데 그 애는 아직 혼자 앉지를 못했어. 어떤 아기는 빨리 발달하고, 어떤 아기는 늦게 발달하는데 결국은 같은 발달을 이루게 되니까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다만 한나처럼 조금 빨리 성장해주면, 엄마 아빠가 조금 편하기는 해.

256일째, 2015년 2월 12일, 아침에 Botany 도서관에서 하는 Play group에 갔어. Pakuranga 도서관보다 사람이 조금 많았어. ㅎㅎ 거기서도 한나의 미모가 Top 3에는 들더라구. 이쁜 한나.

257일째, 2015년 2월 13일, 요즈음의 한나 이유식을 만드는 데 가장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게 야채 다지기야. 그동안 서툰 칼솜씨로 아빠가 해오다가, 전에 사두고 한번도 사용안했던 블렌더를 꺼내봤더니, chopper 기능이 있더라구. 써보니 딱 필요한 기능이었지 뭐야. 중간에 카운트다운에서 사온 수동 기구는 아무래도 반품을 해야 할 거 같아. 블렌더 가지고, 당근, 양파, 브로컬리 준비해놓으니 왠지 뿌듯해졌어.

258일째, 2015년 2월 14일, 아빠는 집 보러 갔다가 한나랑 엄마 데리러 Botany town centre에 가서 픽업해서 집으로 왔어.

259일째, 2015년 2월 15일, 역시나 집 보러 갔다가 한나랑 엄마 데리러 Botany town centre에 가서 픽업해서 집으로 왔어.

아빠가

Feb 102015
 

한나에게

246일째, 2015년 2월 2일, 한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가 않아. 한 손으로 어딘가를 짚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발도 움직이고, 나머지 손도 움직이고 말이야. 기어다닌다 싶더니 이제는 서려고 하는 게 참 신기해.

247일째, 2015년 2월 3일, 한나가 어떻게 잠 드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한나가 갓 태어났을 때 사용하고는 사용안하고 두었던 ip카메라를 다시 설치했어. 설치하고 보니, 예전처럼 많이 울지는 않아도 15분 정도 혼자서 cot안에서 서 있기도 하다가, 바깥 구경도 하다가, 돌아다니다가 잠이 들더라구. 요즘 한나 재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었거든. 어제 밤에도 40분 넘게 울다가 겨우 잠들었구. 오늘 밤에 재울 때도 지켜봐야 겠어.

248일째, 2015년 2월 4일,  원래는 쇼핑몰 놀러가려다가 비가 와서 그냥 집에서 있었어. 그런데 한나가 10시에 분유 먹은 이후로 분유 먹기를 거부했어. 간식이랑 이유식은 잘 먹는데 말이야. 저녁에 재우고 나서 한 시간만에 깼는데, 그 때 분유를 주니 잠결에 잘 먹었어. 내일도 잘 지켜봐야겠어.

249일째, 2015년 2월 5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분유를 줬는데 잘 먹었어. 그 다음부턴 10시, 2시 분유 거부했고 6시에는 분유를 먹더라구. 아무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 해. 본격적으로 이유식(이유식 먼저 먹이고 분유 먹이기) 먹이기를 시작해야 할지, 1개월 더 늦출지 말이야. 저녁에 한나가 잠든 후에 아빠는 혼자 영화보러 갔어. 엄마의 배려 덕분에 2시간 동안 즐겁게 영화 보고 왔지. 육아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거든. 가끔씩 풀어줘야 해. 다음엔 엄마의 타임아웃을 만들어줘야겠어.

250일째, 2015년 2월 6일, 역시나였어. 새벽에 먹는 분유 말고는 안 먹겠다는 한나의 의지를 다시 확인한 하루였어. 이유식 양을 조금씩 늘리고, 부족할지 모를 물도 자주 먹이고, 간식도 잘 챙겨먹어야 겠어.

251일째, 2015년 2월 7일, 이제 한나가 많이 커버렸다는 걸 새삼 느꼈어. 아침에 먹는 분유 말고는 이유식을 먹겠다는 결심에 맞게, 이유식 먹을 때에도 예전보다 훨씬 덜 짜증내고 잘 먹고 있어. 그리고 저녁에 재울 때에도, 장난감 정리하고 물 먹고 양치하고, 방문들 모두 닫게 해서 어둡게 한 다음에, 자장가를 틀고, 한나가 졸려할 때까지 2~3분 안고 있다가 Cot에 내려놓으니, 자려고 옆으로 눕더라구. 머리랑 등을 쓰다 듬아주다가 나왔는데, 우는 소리 없이 잠이 들었어. 그동안의 수면 교육이 점점 결실을 맺어가는 거 같아 너무 기뻐.

252일째, 2015년 2월 8일, 엄마랑 한나를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내려주고 아빠는 집을 좀 보러다녀왔어. 갔다 오는 동안, Parent room에서 이유식을 착하게 먹었다고 들었어. 이제 분유대신 이유식 먹기로 한 결심에 맞게, 이유식 먹을 때에도 얌전하게 먹어주는 거 같아. 고마워.

아빠가

Feb 032015
 

한나에게,

226일째, 2015년 1월 12일, 엄마가 한나랑 같이 예전 장애시설의 장애인의 장례식장에 갔다 왔어.

227일째, 2015년 1월 13일, 한나가 점점 어려운 동작들을 해내고 있어. 저녁먹고 한나랑 같이 노는데, 책을 집더니 그걸 두 손으로 잡고서 조금씩 회전시키는 거야. 미세한 동작들이 하나 둘씩 늘어갈 때 마다 한나가 열심히 크고 있구나 싶어.

228일째, 2015년 1월 14일, 한나가 드디어 혼자서 앉았어.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 한나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글쎄 한나가 기어다니다가 주춤하더니 엉덩이를 내려놓으면서 몸을 일으키더라구. 그 어려운 혼자서 앉기를 드디어 해냈어. 축하해. 이제 다음은 혼자 서기겠지?

229일째, 2015년 1월 15일, 한나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뭐니뭐니해도 치즈야. 치즈만 주면, 얼굴을 쭉 내밀면서 얼른 달라고 하고, 빨리 안 주면 손을 툭툭 치면서 보채기도 해. 치즈 싫어하는 아기들도 많다던데, 어쩌다가 치즈가 한나의 favourite이 되었을까 아빠도 궁금해.

230일째, 2015년 1월 16일, 한나가 처음 블루베리에 도전했어. 7알이나 먹었지.

231일째, 2015년 1월 17일, 낮잠 3번, 밤 8시쯤 잠 들어서 다음날 7시쯤에 깨는 패턴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어. 덕분에 엄마 아빠도 많이 편해졌어.

232일째, 2015년 1월 18일, 정말 오랜만에 North shore에 있는 교회에 갔어. 이제는 장소 가리지 않고 분유도 잘 먹고 있어.

아빠가

Feb 032015
 

한나에게

239일째, 2015년 1월 26일, 너무 집에만 있는 거 같아서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갔어. 그리고 저녁에는 한국 식품가게에서 사온 소고기 토시살을 구워서 먹었어. 물론 한나랑 같이 먹었어.

240일째, 2015년 1월 27일, 오랜만에 한나 키를 재봤어. 물론 한나가 서 있을 때 대충 잰 거지만, 최소한 64cm는 넘었어. 47cm으로 태어났으니 그 사이에 17cm 이상 큰 거지.

241일째, 2015년 1월 28일, 시간 참 빠르다. 엄마가 손목 다쳐서 급히 집으로 왔던 게 벌써 1주전이야. 1주일만에 한나랑 아빠는 많이 친해진 거 같아. 그리고 그동안 한나도 많이 성장했어. 겨우 설듯 말듯 하더니, 이제는 한손으로 뭔가를 잡고 벌떡 벌떡 일어서거든.  벌떡 일어서고는 이제 탁자 위에 놓여진 물건을 집으려고도 하고 말이야. 아 그리고 먼저 나 있던 이 옆에 어느 새 다른 이 하나가 나고 있었어. 축하해. 이제야 첫 두 개의 이를 가졌네. 그리고 아빠가 만들어준 이유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걸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

242일째, 2015년 1월 29일, 저녁으로 카운트다운에서 사온 오븐구이 닭을 먹으면서 한나하고 같이 먹었어. 어찌나 잘 먹던지 말이야.

243일째, 2015년 1월 30일, 새로 만든 이유식을 한나가 너무 잘 먹었어. 무려 100그램이나 먹었지. ㅎㅎㅎ

244일째, 2015년 1월 31일, 점심 때쯤 집을 나와서 바로 KFC로 가서 점심을 먹었어. 그리고는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집으로 왔어.

245일째, 2015년 2월 1일, 새벽 2시 넘어서 한나가 울면서 잠에서 깨서 결국 분유를 먹이고서야 다시 잠이 들었어. 이 나는 것 때문인지 몰라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새벽에 잠이 깨서 걱정이 돼. 그리고 2월부터는 이유식을 먼저 먹이고 분유를 먹이려고 해서 아침에 시도해봤어. 그런데 예상대로, 이유식은 127그램 먹었는데 분유는 입도 안 대더라구. 그래서 일단은 한 달 더 분유 먹이고 이유식 먹이는 현재의 패턴을 유지하기로 했어. 저녁에는 분유 130ml 먹구서도 이유식 65그램을 먹더라구.

아빠가

Feb 032015
 

232일째, 2015년 1월 19일, 저녁에 Tom 아저씨네 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어. 맛있는 소스와 함께 샤브샤브 + 월남쌈을 먹었어. 한나는 닭고기 간식을 먹었구. 시간이 너무 늦었서 일단 재워볼까 했는데,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좀처럼 잠을 들지 못했어. 집에 돌아와서 밤 9시 30분이 되어서야 재울 수 있었어.

233일째, 2015년 1월 20일,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고. 무럭무럭 잘 자라는 한나가 너무 기특하다.

234일째, 2015년 1월 21일, 새벽 2시반쯤에 한나가 깨서 울었어. 달래서 재우려고 눕히면 자려다가 다시 울고 하기를 3차례. 결국 분유 먹이고 나서야 재울 수 있었어. 그런데 낮에 엄마가 한나 이유식을 만들다가 손목을 삐었어. 그래서 아빠가 회사에서 급히 병가를 내고 집으로 왔어. 와서 보니 꽤 심하게 삐었더라구. 일단 엄마를 병원에 갔다 오라고 하고 아빠가 한나 이유식 먹이고 재우고 그랬어.

235일째, 2015년 1월 22일,  다시 한나가 새벽 4시쯤에 깼어. 역시 이번에도 그냥 재우기 실패. 결국 분유를 먹이고 재워야 했어. 어제 오늘  연이어 새벽에 깨는 게 아무래도 성장통이거나, 저녁에 먹은 이유식과 분유량이 적어서이거나 싶어. 아기들은 부모가 익숙해질만한 하면 변하다더니, 정말 그런가봐.

236일째, 2015년 1월 23일, 다시 한나가 새벽 4시쯤부터 울먹이고 있어서 결국 5시에 분유를 먹이고 재웠어. 아무래도 저녁에 먹는 양이 적어서인가봐. 낮잠자는 시간도 조금 조절해야 할 거 같아. 어제는 저녁 먹이기 직전인 4시 30분부터 6시까지 낮잠을 잤거든.

237일째, 2015년 1월 24일, 새벽에 다시 한나가 깼어. 이번에는 20여분만에 분유 안 먹이고 재울 수 있었어. 그리고 보행기를 붙잡고 드디어 몇 걸음 발을 옮겼어. 물론 아빠가 도와줘서이지만 말이야.

238일째, 2015년 1월 25일, 다시 새벽 3시 30분에 한나가 깼어. 이번에는 거의 1시간만에야 잠에 다시 들었어. 요즘들어 저녁에 이유식 먹고서 자기 직전에 먹는 분유를 안 먹고 있는데, 그것때문인거 같기도 하고…흠…잘 모르겠어.

아빠가

 

 

 

 

 

Jan 142015
 

한나에게,

219일째, 2015년 1월 5일, 이제는 한나가 서 있으려고만 하고 있어. 근데 혼자서는 못 서있고, 쓰러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항상 옆에 지켜있어야 해. 아마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 거 같아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심하고 있어. 혼자서 서 있을때까지 엄마 아빠가 열심히 지켜줄께.

220일째, 2015년 1월 6일, 엄마의 카톡을 보니, 한나가 처음으로 포도랑 사과를 먹었다고 하더라구. 달콤한 과일을 맛보게 된 걸 축하해.

221일째, 2015년 1월 7일, 회사에 일이 있어서 늦게 퇴근했어. 8시가 다 되어서 퇴근하니 엄마가 한나에게 분유 수유를 하고 있었어. 수유 끝날 때까지 소리도 안 내고 조용히 기다렸지. 하루 종일 잠이 잘 안 자고 많이 보챘다고 들었어. 요 근래 몇일 동안 그러는 거 같아. 무슨 이유가 있을 텐데 엄마 아빠는 잘 모르겠어.

222일째, 2015년 1월 8일, 회사 일 때문에 또 늦게 퇴근했어. 엄마가 힘들어했어.

223일째, 2015년 1월 9일, 아빠 회사 동료의 결혼식날이었어. 회사에서 일이 좀 늦게 끝나서 한나랑 엄마랑 픽업해서 결혼식장소에 도착하니 식이 중반부였어. 그런데 정말 영화에서 볼 거 같은 야외 결혼식이었어. 비록 화려하게 꾸며져있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저녁 리셉션까지 기다려서 저녁을 먹은 후 집에 왔는데 거의 9시가 다 되어버려서 한나 목욕도 못 시키고 그냥 재워야 했어.

224일째, 2015년 1월 10일,  토요일은 청소의 날. 그런데 아침 일찍부터 시작을 못해서 꽤나 늦게서야 끝났어. 집안 정리를 하다가 한나 사진 액자를 걸었는데, 갑자가 그전에 주문했던 한나 사진 캔버스가 생각난거야. Harvey Norman에 가서 찾아서 집에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더 멋지게 나왔어. 그래서 거실 한 편에 걸었두었어.

225일째, 2015년 1월 11일, 좀 힘들었던 날이었어. Hide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아빠가 데크 페인트를 칠했어.

아빠가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