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082016
 

벌써 3년. 시간 참 빠르다. 늘 그렇듯이, 시간없다는 핑계로, 뉴질랜드로 건너온 이후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조금이라도 글로 적어보겠다는 계획은 그다지 잘 지키지 못한 거 같다. 딸 육아일기도 40주를 채우지 못했고, 포스팅해보겠다던 여러 글들도 여전히 draft 상태에 머물러 있다. 어렸을 적 띠리리이이익~~빼애애액! 하는 모뎀을 통해 접해봤던 커뮤니티, 그 이후의 인터넷 커뮤니티, 채팅, 블로그, 검색엔진, Social media라는 수많은 “공유의 장”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의 귀중한 의견/경험을 구하는 질문을 올리고, 누군가 툭 던지는 남긴 한마디에 감사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정리해서 올리고, 그 글에 좋아해하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보람을 느끼고, 그랬다. 답변/의견/사용기를 가장한 광고, 은어로 포장한 스팸, 블로거지의 사용기를 빙자한 유료 홍보로 더렵혀진 인터넷이지만, 그래도 어딘가에서, 내가 올리는 쓰잘데기없는 글들을 읽어줄 사람들이  있음을, 난 믿는다. 그래서 다시 글을 써본다. 이전에 뉴질랜드 취업기를 쓰면서(그러고보니 1년도 넘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후속글들을 계획했었고, IT종사자가 취득할만한 비자에 대한 글을 이미 써두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양이 좀 부족한듯 해서 회사 경험기를 추가로 써보기로 했다.

급여

google에 가서 nz it salary만 치면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들이 많이 나온다. 그 중에서 absolute it라는 구인에이젼시에서 발간하는 레포트를 보면 대략적으로 급여 수준을 알 수 있다(추후를 대비해서 2015년 레포트를 첨부한다). 내용을 보니 내 경우는 거의 평균 수준으로 보인다. 취직전에 들은 얘기에 의하면, 보통 회사에서는 연별 급여 인상이 그다지 많지 않고, 오직 “이직”을 통해서는 대폭적인 급여 인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사실이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년 물가인상률 정도의 일률적 급여 인상이 있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보너스가 있는데, 개개인별 업무 평가에 따라 다른 금액을 받게 된다. 또한, 승진에 따른 급여인상도 있는데, 경험해보지 못한 관계로 어느 정도 인상되는 지를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하여튼, 대폭적인 급여 인상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이직과 승진”뿐이다. 개인적으로 꽤나 친했던 동료 한 명은 부모 초청을 위해 필요한 초청자의 급여 조건때문에 이직을 결정했다.

급여를 생각함에 있어 실수령액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뉴질랜드에는 PAYE라는 소득세+ACC분담금이 부과(Tax rate calculator)되는데, 10만불 급여 소득자의 경우 2016년에 다음과 같은 세금을 낸다.

Tax calculation for individual – 1 April 2015 to 31 March 2016

  • $14000까지: 10.5% –> $1,470.00
  • $14000 ~ $48000: 17.5% –> $5,950.00
  • $48000 ~ $70000: 30% –> $6,600.00
  • $70000 넘는 금액 : 33% –> $9,900.00
  • 총합 $23,920

허거걱, 10만불 받았는데 약 2만 4천불이 세금이다. 세금 이외에 Kiwi Saver(개인 연금 성격)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급여의 4%가 차감되므로 대략 4000불이 차감되어, 실제 수령액은 약 72000불이 되고 월 6000불이 된다. 그나저나 10만불이라는 금액은, 그저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예를 든 금액일 뿐(물론 받고 싶긴 하다), 내가 받는 연봉은 아니다.

휴가

샐러리맨의 3대 마약은 월급, 휴가 그리고 승진이다. 급여를 얘기했으니 휴가에 대해 얘기해보자. 보통 Annual leave(유급 연차 휴가)와 Sick leave(유급 병가)를 쓸 수 있다. Annual leave의 경우 최소 20일(주당 5일 근무 –> 4주 = 1달)인데, 입사 첫해에는 회사마다 다르게 산정하는 듯 하다. 1년이 지나서야 20일을 주는 회사도 있고, 내가 현재 다니는 회사처럼 입사 직후에 20일을 주는 곳도 있다. 병가는 최대 10일인데, 처음 6개월에 5일, 그 다음 6개월에 5일이 원칙이나,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비율별로 산정해서 36.5일 정도 근무하면 1일씩 증가되는 걸로 보인다.

휴가 사용은 상당히 자유롭다. 특히 Sick leave의 경우, 본인 말고 가족이 아픈 경우에도 사용가능하며, 2일까지는 증빙서류 첨부없이도 가능한데, 다른 회사의 경우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자/가까운 가족 사망시에 3일/1일 정도의 유급 휴가도 있으며, 출산/육아를 위한 Parental leave도 가능하지만 유급이 아니라 정부가 소득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식의 무급휴가이다. 이외에도 Volunteering day라고 해서, Volunteer를 하기 위해 팀별로 신청하면 하루를 쓸 수 있기도 한데, 역시 다른 회사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정리하자면, 보통 20일+10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지는데 그 사용이 매우 자유로운 편이다.

참고: Holidays and Leave

출퇴근/근무시간

점심시간 30분은 무급이지만, 오전과 오후에 각각 유급 15분의 휴식이 있고, 공식적으로는 8시간 30분만 일하면 된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는 Flexible한 근무를 허용하는데, 근무지에서 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사간 이후 6시 30분~7시 정도에 출근하고 대략  3시 30분 경에 퇴근하는 패턴으로 일하고 있다. 맡고 있는 업무 특성상 외국과의 회의를 위해 특정 시각에는 회사에 있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주 자유로우며, 이러한 점은 휴가가 가장 필요할 때 적시에 사용가능해서 정말 좋다. 작년 초, 육아로 인해 생긴 와이프의 손목 터널 증후군 때문에, 연차/병가를 모두 쓰고도 모자라서 무급 병가까지도 써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가족이 없는 이민 생활에서 이러한 점은 정말 큰 장점으로 보인다.

근무시간 관련해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점, 나는 여전히 한국식으로 추가근무를 해가며 맡은 업무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이었다. 역시나처럼 저녁 6시쯤에 관련 문서를 보며 있는 나에게 매니저가 다가왔다. 무슨 일 하고 있느냐길래 그 당시 작업중인 일을 얘기해줬고, 일의 난이도가 괜찮냐길래, 데드라인이 급박한 일은 아니고 단지 처음이라 잘 몰라서 추가 시간을 할애해서 파악중이라고 답했다. 짧은 대화 이후 그 다음 날, 팀의 리더가 나를 불렀다. 업무가 어떤지, 추가 시간을 꼭 써야만 하는지, 웬만하면 업무시간 중에만 하면 안되겠냐는 거였다. 요청되지 않은 추가 시간 근무는 배정된 시간 대비 업무 난이도가 너무 높거나, 배정된 시간이 너무 짧거나 등을 의미한다는 것이니, 정해진 기한안에 끝내는 데 문제가 없다면 그 시간보다 빨리 끝내기 위해 추가근무를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리더의 관리 실수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얘기였다. 그 일 이후 난 한번도 “자발적 추가 근무”를 해본적이 없다.  물론 정말 가끔, 해외 고객 지원을 위해 밤 늦게 머물거나 해본 적은 있지만, 그것은 요청에 의한 추가근무였고, 그 다음날 근무 시간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의 보상이 주어진다. 사실 초반에 초과 근무를 했던 이유는, 90일간의 Probation period 중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한국식”으로 표현했던 것이었는데, 매니저와 리더에 의해 제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로는 근무 시간 동안 집중해서 일하도록 노력중이다.

복지

지금 다니는 회사는 사망이나 중대 장애시에 몇년 동안 급여 소득을 보전해주는 단체보험과 건강보험을 지원해주고 있다. 건강보험의 경우 가족도 포함해서 지원되는데, 자기부담금가 20%인 플랜이긴 해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번잡한 시내에 위치하지 않아서인지, 전 직원이 각자 주차 가능한 주차 공간이 제공되고, 커피 머신에 쓰이는 우유는 공짜로 즐겨도 된다. 이외에 자발적이지만 국가에 의해 지원되는 개인연금인 Kiwi saver 가입시 3%를 지원해주는데 이것은 자발적 복지라 아니라 고용주의 의무이다.

Probation period

신규 채용시 상호 협의(대부분 회사가 제시하고 피고용자가 수용하는 식이리라)하에 최대 90일(3개월이 아니라 90일)의 Probation period를 갖기로 합의하는 것이 보통인듯 하다. 해당 period동안 문제 발생시 고용주로서는 피고용자에게 이를 알리고 개선할 방법을 협의하고, 개선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계약의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 피고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간 아무 때에나 계약의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 구직 활동 중에 면접을 보았던 회사와 관련있는 에이젼시이게서, 현재 다니는 회사에 다니는 중에 연락이 온 적이 있다. 최종 2인까지 갔었다가 물 먹은 건이었는데, 재미있게도 최종 합격했던 사람이 정확히 90일만에 계약의 종료를 통보해왔다는 거다. 나한테 연락한 이유는 당연히 나에게 잡오퍼를 권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미 일하고 있다는 얘기에 시무룩해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참고 : Trial period

일하는 분위기

역시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한창 딴짓하는 사람, 정말 몰두해서 일만 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지만, 솔직히 다른 동료들이 어떻게 일하는 지 신경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 거 같다. 다만 딴짓하다가 매니저/리더 뜨면 황급히 스크린 전환하는 것도 동일하고…

친분/회식/동료들과의 모임/기타

팀별 회식비가 산정되어 반기마다 하는데 보통 점심 먹으러 간다. 가끔 누군가 나서서 저녁 모임을 만들어서 볼링도 한 게임치고 패스트푸드로 저녁도 먹고 그러기도 하고, 주중에 축구 30분 하는 모임도 있고, 예전에는 배트민턴 모임도 있고 하지만 대부분 아시아인(주로 중국/인도)이 주도하는 거 같다. 럭비 월드컵이 열리면, 승리팀 맞추기 같은 이벤트도 직원들이 알아서 하고 일년에 두번 회사 차원의 이벤트(디너와 크리스마스 파티)도 있지만 전원 참석 의무따윈 없다. 안 가는 사람은 아예 안가고, 오라 마라 얘기도 없다. 그래서 동료 사이에 끈끈함은 조금 적은 게 사실이다.  

더 뭘 적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걸 보니 하고 싶은 얘기는 다 쓴 거 같다. 누군가 궁금해하는 사항이 있다면 댓글을 달면 답해줄 수는 있을 거 같다. 뉴질랜드 사용기를 적고 있는데, 이건 언제나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으런지 모르겠다.

Dec 312015
 

전기공급회사

뉴질랜드는 한국과는 달리 지역마다 이용가능한 전기공급회사가 다르다. 현재 성인 2명과 2세 미만 1명인 나의 경우, 대략 60불 중반의 월 요금을 내고 있는 데, 대략 350불 정도의 연별 요금할인을 감안한다면 대략 30불 정도로서 한국과 비교해서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요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워낙 전기 절약을 위해서 노력하기도 하지만, 뉴질랜드에서의 전기요금에 대해 적절한 이해를 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https://www.powerswitch.org.nz/powerswitch 를 방문해서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각 회사별로 플랜별로 요금을 비교할 수 있다. 내 경우 PowerShop을 사용중인데, No fixed term 계약으로 대략 kWh당 30센트 이하(GST 포함)의 저렴한 요금이 장점이다. 이사할 경우에도 이전비용이 없어서(다른 회사는 있는지 모르겠슴) 현재 2년 넘게 불만없이 사용중이며, 정기적으로 제공해주는 특별할인을 통해 3~4불씩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전기 공급 방식과 요금

  • Controlled: Peak시에 차단될 가능성이 있는 전력공급방식이며 주로 Hot water cylinder에 사용하는데, controlled보다 kWh당 요금이 저렴하다.
  • Uncontrolled: Peak시에도 차단되지 않는 전력공급방식여며, Hot water cylinder를 제외한 일반적인 용도이다.

집에 달려있는 계량기를 보면 두 가지 수치가 번갈아 표시되는데, 보통은 그 중 적은 수자가 Controlled이고 나머지가 Uncontrolled이다. 이 사용량을 알면 대략의 전기사용량을 가늠할 수 있다. 보통 kWh당 요금 외에도, 매일 부과되는 Fixed charge도 있는데 대략 월 10불 정도 하는 거 같다.

계절별 다른 Kwh당 요금

Powershop의 경우 계절별(실은 매월)로 kWh당 요금이 조금씩 다르다. 예상되다시피, 수요가 많은 겨울이 제일 비싸고, 여름으로 갈수록 저렴해진다. 다른 회사의 경우도 계절별로 kWh당 단위요금이 바뀌는 지는 잘 모르겠다.

온수

  • Electric hot water cylinder: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전기 방식의 온수공급방식인데, 커다란 크기의 전기보온물통으로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내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대략 섭씨 60~65로 설정되어 있는데,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낮춰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내 경우, 65도였던 것을 55도로 낮춰 설정해뒀는데 불편함없이 사용중이다 . 장점은 언제가 거의 균일한 온도의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역시나 뜨거운 물 유지 비용이 되겠다. 온도설정을 위해서는 Hot water cylinder하단에 전원공급선이 들어가는 부분의 덮개를 열고 온도설정 다이얼을 돌려주면 된다.
  • Gas instant flow: 가스에 의한 순간온수방식인데, 온수를 트는 순간부터 물을 가열해서 공급하는데, 실제 설정한 온도의 온수가 공급되기 까지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장점으로는 Electric hot water cylinder대비 저렴하지만, 단점으로는 실제 온수가 공급되기 까지의 물이 낭비되는 것과 함께, 적은 량의 온수사용시에는 굉장히 불편하다는 점이다.
  • 기타 여러 방식이 있으나 잘 알지 못하므로 생략

전구

뉴질랜드에는 아직도 백열전구를 사용중인 집들이 많다. 렌트집이면, 이사들어갈 때, 달려있는 백열등을 모두 보관 후, CFL(Compact Fluorescent 타입 전구)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다가, 이사나갈 때 모두 기존껄로 바꿔 끼워서 사용하는 게 좋다. LED전구는 아직은 살짝 비싼 감이 있는데, CFL 타입의 대체품이 없는 경우에만 LED전구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나의 경우 경우, 부엌에 있는 50W 할로겐 전구 10개를 3W LED 전구로 교체했는데, 훨씬 더 밝은 데도, 전력사용량은 50W 1개를 켠 것보다 더 적게 사용된다. 시간이 가면서 LED 전구가 저렴해지면, 모두 LED 타입으로 교체할 예정인데, 아마 2~3년 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겨울철 난방

  • Heat pump: 효율면으로 따지만 무조건 Heat pump가 최고인데 기기값(대략 1700불~2500불)+설치비용(대략 700불 정도)이 대략 2500불~3000불(GST 포함) 정도라서 거실 등의 넓은 공간 위주로 사용되는 듯 하다. 방마다 설치하기엔 아직 비싼 감이 있다. 2016년에 설치해보려고 한다.
  • Panel heater: 대략 400W 정도의 넓고 얇은 판 형식의 히터인데, 낮은 온도로 계속 켜놓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너무 뜨겁지 않아서 아이들 있는 방에 좋으며, 벽에 달아 놓을수도 있다. 스탠드 있는 걸로 사용중인데 적당한듯 하다.
  • Oil heater: 소비전력이 너무 높아서, 개인적으로는 사용안하는 중이다.
  • Solid fuel heater: 나무장작화로인데, 겨울철 습기 제거 및 난방으로는 최고지만(저렴/강력), 미세먼지에 의해 천식유발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내 경우 딸이 클 때까지는 사용안하기로 했다.
  • 기타: 열풍기류 등이 있지만, 소비전력이 높으면 전기요금이 장난아니게 나옴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 겨울에는 거실에 Heat pump, 그리고 취침시에는 panel heater + 온도조절 콘센트(일정 온도가 되면 히터를 끄고 켜는 조절기)의 조합을 사용해보려고 한다.

난방이외에도 고려할 것이 습도관리이다. 뉴질랜드에서는 겨울 동안 아침마다 창에 이슬이 맺혀있는 집들이 많은데, 그것은 습도가 높은 뉴질랜드의 겨울때문이다. 습도가 높아서, 기온이 많이 낮지 않아도 으스스하게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습기를 제거하면 온도가 올라가는 효과도 있는데, HRV, DVS 등이 바로 습기조절을 위한 시스템이다. 팬 + 필터 + 온도센서 + 컨트롤러의 단순한 조합으로, 실내가 일정온도에 다다르면, 지붕안의 공기(습도가 낮고, 대개 따뜻한 공기)를 가지고 온도를 내리거나 높이거나 하는 것이다. 온도조절도 아주 약간은 가능하지만, 대체로 습도조절을 하기 위함이다. 24시간 틀어도 단순 팬을 구동하는 거라 전기요금이 몇 불 이내로 드는 데 반해, 그 효용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습기조절 시스템이 없다면, 겨울 아침마다 유리창의 물기제거를 해야한다. 부수적으로 겨울철 난방에도 아주 약간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전기 배당금 혹은 요금할인

1년에 한번 특정일 기준으로, AECT나 Counties power 지역이라면 배당금이나 전기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15년에는 운이 좋게도 두 곳 모두에서 배당금과 할인을 받았다. 총 700불 되는 돈이라서 거의 1년 전기요금만큼이었다. 다른 지역도 있을 수 있으나 잘 모르겠다.

  • AECT
    • http://www.aect.co.nz/aect-dividend/who-qualifies
  • Counties power
    • http://www.countiespowertrust.co.nz/area_map.htm
    • http://www.countiespower.com/discounts
Feb 182015
 

한나에게

253일째, 2015년 2월 9일,

이유식 먹는 양이 많이 늘고, 먹을 때에도 정말 얌전하게 앉아서 먹어주고 있어서 참 좋아. 간식도 잘 먹고, 물도 정말 좋아하구, 혼자서도 꽤나 잘 놀구, 엄마랑 아빠도 좋아해주고. 초보인 엄마, 아빠 힘들지 않게 때가 되면 성장해주는 한나를 바라보면서, 많이 부족한 엄마 아빠는 오늘도 힘을 내고 있어.

254일째, 2015년 2월 10일,

이유식 잘 먹어주는 한나가 너무 기특해.

255일째, 2015년 2월 11일,

Pakuranga 도서관에서 하는 Play group에 갔어. 방학전에는 엄마가 거의 매일 데리고 다녔는데, 방학 후에는 첫 방문이었어. 율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하고 놀려고도 하고…우연히 옆에 앉아있던 9개월 애기랑 엄마랑 얘기도 좀 나눴어. 근데 그 애는 아직 혼자 앉지를 못했어. 어떤 아기는 빨리 발달하고, 어떤 아기는 늦게 발달하는데 결국은 같은 발달을 이루게 되니까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다만 한나처럼 조금 빨리 성장해주면, 엄마 아빠가 조금 편하기는 해.

256일째, 2015년 2월 12일,

아침에 Botany 도서관에서 하는 Play group에 갔어. Pakuranga 도서관보다 사람이 조금 많았어. ㅎㅎ 거기서도 한나의 미모가 Top 3에는 들더라구. 이쁜 한나.

257일째, 2015년 2월 13일,

요즈음의 한나 이유식을 만드는 데 가장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게 야채 다지기야. 그동안 서툰 칼솜씨로 아빠가 해오다가, 전에 사두고 한번도 사용안했던 블렌더를 꺼내봤더니, chopper 기능이 있더라구. 써보니 딱 필요한 기능이었지 뭐야. 중간에 카운트다운에서 사온 수동 기구는 아무래도 반품을 해야 할 거 같아. 블렌더 가지고, 당근, 양파, 브로컬리 준비해놓으니 왠지 뿌듯해졌어.

258일째, 2015년 2월 14일,

아빠는 집 보러 갔다가 한나랑 엄마 데리러 Botany town centre에 가서 픽업해서 집으로 왔어.

259일째, 2015년 2월 15일,

역시나 집 보러 갔다가 한나랑 엄마 데리러 Botany town centre에 가서 픽업해서 집으로 왔어.

아빠가

Feb 102015
 

한나에게

246일째, 2015년 2월 2일,

한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가 않아. 한 손으로 어딘가를 짚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발도 움직이고, 나머지 손도 움직이고 말이야. 기어다닌다 싶더니 이제는 서려고 하는 게 참 신기해.

247일째, 2015년 2월 3일,

한나가 어떻게 잠 드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한나가 갓 태어났을 때 사용하고는 사용안하고 두었던 ip카메라를 다시 설치했어. 설치하고 보니, 예전처럼 많이 울지는 않아도 15분 정도 혼자서 cot안에서 서 있기도 하다가, 바깥 구경도 하다가, 돌아다니다가 잠이 들더라구. 요즘 한나 재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었거든. 어제 밤에도 40분 넘게 울다가 겨우 잠들었구. 오늘 밤에 재울 때도 지켜봐야 겠어.

248일째, 2015년 2월 4일,  

원래는 쇼핑몰 놀러가려다가 비가 와서 그냥 집에서 있었어. 그런데 한나가 10시에 분유 먹은 이후로 분유 먹기를 거부했어. 간식이랑 이유식은 잘 먹는데 말이야. 저녁에 재우고 나서 한 시간만에 깼는데, 그 때 분유를 주니 잠결에 잘 먹었어. 내일도 잘 지켜봐야겠어.

249일째, 2015년 2월 5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분유를 줬는데 잘 먹었어. 그 다음부턴 10시, 2시 분유 거부했고 6시에는 분유를 먹더라구. 아무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 해. 본격적으로 이유식(이유식 먼저 먹이고 분유 먹이기) 먹이기를 시작해야 할지, 1개월 더 늦출지 말이야. 저녁에 한나가 잠든 후에 아빠는 혼자 영화보러 갔어. 엄마의 배려 덕분에 2시간 동안 즐겁게 영화 보고 왔지. 육아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거든. 가끔씩 풀어줘야 해. 다음엔 엄마의 타임아웃을 만들어줘야겠어.

250일째, 2015년 2월 6일,

역시나였어. 새벽에 먹는 분유 말고는 안 먹겠다는 한나의 의지를 다시 확인한 하루였어. 이유식 양을 조금씩 늘리고, 부족할지 모를 물도 자주 먹이고, 간식도 잘 챙겨먹어야 겠어.

251일째, 2015년 2월 7일,

이제 한나가 많이 커버렸다는 걸 새삼 느꼈어. 아침에 먹는 분유 말고는 이유식을 먹겠다는 결심에 맞게, 이유식 먹을 때에도 예전보다 훨씬 덜 짜증내고 잘 먹고 있어. 그리고 저녁에 재울 때에도, 장난감 정리하고 물 먹고 양치하고, 방문들 모두 닫게 해서 어둡게 한 다음에, 자장가를 틀고, 한나가 졸려할 때까지 2~3분 안고 있다가 Cot에 내려놓으니, 자려고 옆으로 눕더라구. 머리랑 등을 쓰다 듬아주다가 나왔는데, 우는 소리 없이 잠이 들었어. 그동안의 수면 교육이 점점 결실을 맺어가는 거 같아 너무 기뻐.

252일째, 2015년 2월 8일,

엄마랑 한나를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내려주고 아빠는 집을 좀 보러다녀왔어. 갔다 오는 동안, Parent room에서 이유식을 착하게 먹었다고 들었어. 이제 분유대신 이유식 먹기로 한 결심에 맞게, 이유식 먹을 때에도 얌전하게 먹어주는 거 같아. 고마워.

아빠가

Feb 032015
 

한나에게,

226일째, 2015년 1월 12일,

엄마가 한나랑 같이 예전 장애시설의 장애인의 장례식장에 갔다 왔어.

227일째, 2015년 1월 13일,

한나가 점점 어려운 동작들을 해내고 있어. 저녁먹고 한나랑 같이 노는데, 책을 집더니 그걸 두 손으로 잡고서 조금씩 회전시키는 거야. 미세한 동작들이 하나 둘씩 늘어갈 때 마다 한나가 열심히 크고 있구나 싶어.

228일째, 2015년 1월 14일,

한나가 드디어 혼자서 앉았어.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 한나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글쎄 한나가 기어다니다가 주춤하더니 엉덩이를 내려놓으면서 몸을 일으키더라구. 그 어려운 혼자서 앉기를 드디어 해냈어. 축하해. 이제 다음은 혼자 서기겠지?

229일째, 2015년 1월 15일,

한나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뭐니뭐니해도 치즈야. 치즈만 주면, 얼굴을 쭉 내밀면서 얼른 달라고 하고, 빨리 안 주면 손을 툭툭 치면서 보채기도 해. 치즈 싫어하는 아기들도 많다던데, 어쩌다가 치즈가 한나의 favourite이 되었을까 아빠도 궁금해.

230일째, 2015년 1월 16일,

한나가 처음 블루베리에 도전했어. 7알이나 먹었지.

231일째, 2015년 1월 17일,

낮잠 3번, 밤 8시쯤 잠 들어서 다음날 7시쯤에 깨는 패턴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어. 덕분에 엄마 아빠도 많이 편해졌어.

232일째, 2015년 1월 18일,

정말 오랜만에 North shore에 있는 교회에 갔어. 이제는 장소 가리지 않고 분유도 잘 먹고 있어.

아빠가

Feb 032015
 

한나에게

239일째, 2015년 1월 26일,

너무 집에만 있는 거 같아서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갔어. 그리고 저녁에는 한국 식품가게에서 사온 소고기 토시살을 구워서 먹었어. 물론 한나랑 같이 먹었어.

240일째, 2015년 1월 27일,

오랜만에 한나 키를 재봤어. 물론 한나가 서 있을 때 대충 잰 거지만, 최소한 64cm는 넘었어. 47cm으로 태어났으니 그 사이에 17cm 이상 큰 거지.

241일째, 2015년 1월 28일,

시간 참 빠르다. 엄마가 손목 다쳐서 급히 집으로 왔던 게 벌써 1주전이야. 1주일만에 한나랑 아빠는 많이 친해진 거 같아. 그리고 그동안 한나도 많이 성장했어. 겨우 설듯 말듯 하더니, 이제는 한손으로 뭔가를 잡고 벌떡 벌떡 일어서거든.  벌떡 일어서고는 이제 탁자 위에 놓여진 물건을 집으려고도 하고 말이야. 아 그리고 먼저 나 있던 이 옆에 어느 새 다른 이 하나가 나고 있었어. 축하해. 이제야 첫 두 개의 이를 가졌네. 그리고 아빠가 만들어준 이유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걸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

242일째, 2015년 1월 29일,

저녁으로 카운트다운에서 사온 오븐구이 닭을 먹으면서 한나하고 같이 먹었어. 어찌나 잘 먹던지 말이야.

243일째, 2015년 1월 30일,

새로 만든 이유식을 한나가 너무 잘 먹었어. 무려 100그램이나 먹었지. ㅎㅎㅎ

244일째, 2015년 1월 31일,

점심 때쯤 집을 나와서 바로 KFC로 가서 점심을 먹었어. 그리고는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집으로 왔어.

245일째, 2015년 2월 1일,

새벽 2시 넘어서 한나가 울면서 잠에서 깨서 결국 분유를 먹이고서야 다시 잠이 들었어. 이 나는 것 때문인지 몰라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새벽에 잠이 깨서 걱정이 돼. 그리고 2월부터는 이유식을 먼저 먹이고 분유를 먹이려고 해서 아침에 시도해봤어. 그런데 예상대로, 이유식은 127그램 먹었는데 분유는 입도 안 대더라구. 그래서 일단은 한 달 더 분유 먹이고 이유식 먹이는 현재의 패턴을 유지하기로 했어. 저녁에는 분유 130ml 먹구서도 이유식 65그램을 먹더라구.

아빠가

Feb 032015
 

232일째, 2015년 1월 19일,

저녁에 Tom 아저씨네 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어. 맛있는 소스와 함께 샤브샤브 + 월남쌈을 먹었어. 한나는 닭고기 간식을 먹었구. 시간이 너무 늦었서 일단 재워볼까 했는데,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좀처럼 잠을 들지 못했어. 집에 돌아와서 밤 9시 30분이 되어서야 재울 수 있었어.

233일째, 2015년 1월 20일,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고. 무럭무럭 잘 자라는 한나가 너무 기특하다.

234일째, 2015년 1월 21일,

새벽 2시반쯤에 한나가 깨서 울었어. 달래서 재우려고 눕히면 자려다가 다시 울고 하기를 3차례. 결국 분유 먹이고 나서야 재울 수 있었어. 그런데 낮에 엄마가 한나 이유식을 만들다가 손목을 삐었어. 그래서 아빠가 회사에서 급히 병가를 내고 집으로 왔어. 와서 보니 꽤 심하게 삐었더라구. 일단 엄마를 병원에 갔다 오라고 하고 아빠가 한나 이유식 먹이고 재우고 그랬어.

235일째, 2015년 1월 22일,

다시 한나가 새벽 4시쯤에 깼어. 역시 이번에도 그냥 재우기 실패. 결국 분유를 먹이고 재워야 했어. 어제 오늘  연이어 새벽에 깨는 게 아무래도 성장통이거나, 저녁에 먹은 이유식과 분유량이 적어서이거나 싶어. 아기들은 부모가 익숙해질만한 하면 변하다더니, 정말 그런가봐.

236일째, 2015년 1월 23일,

다시 한나가 새벽 4시쯤부터 울먹이고 있어서 결국 5시에 분유를 먹이고 재웠어. 아무래도 저녁에 먹는 양이 적어서인가봐. 낮잠자는 시간도 조금 조절해야 할 거 같아. 어제는 저녁 먹이기 직전인 4시 30분부터 6시까지 낮잠을 잤거든.

237일째, 2015년 1월 24일,

새벽에 다시 한나가 깼어. 이번에는 20여분만에 분유 안 먹이고 재울 수 있었어. 그리고 보행기를 붙잡고 드디어 몇 걸음 발을 옮겼어. 물론 아빠가 도와줘서이지만 말이야.

238일째, 2015년 1월 25일,

다시 새벽 3시 30분에 한나가 깼어. 이번에는 거의 1시간만에야 잠에 다시 들었어. 요즘들어 저녁에 이유식 먹고서 자기 직전에 먹는 분유를 안 먹고 있는데, 그것때문인거 같기도 하고…흠…잘 모르겠어.

아빠가          

Jan 142015
 

그동안 미루고 미뤄두었던 데크 페인트를 1차 마무리했다. Hide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Hide가 알려주었던 것들을 정리해두려고 한다.

필요한 도구

  • 좁은 붓
  • 넓은 붓
  • 작은 사이즈 롤러
  • 롤러 끼워 쓸 스틱
  • 롤러용 페인트 플레이트(페인트 부어서 롤러에 묻히는 용도)
  • 빈 아이스크림통(페인트 부어서 붓에 묻히는 용도)
  • 사포(페인트 칠하기 불가능한 표면을 긁는 용도)
  • 긁게(들뜬 페인트 긁어서 제거용)
  • 선크림, 선글라스, 작업용 옷, 장갑, 모자

작업 순서

  • 데크 사이즈 계측 및 사진 촬영
  • Bunnings에 가서 데크 사이즈를 알려주면서 같은 색의 water base의 페인트를 요청, 같은 색이 없으면 그보다 조금 어두운 색을 선택
  • 물을 조금 준비해둔다
  • 페인트통 뚜껑을 딴 후 빈 아이스크림통에 페인트를 붓는다
  • 붓으로 데크 주변부를 먼저 칠한다
  • 롤러용 페인트 플레이트에 페인트를 붓는다
  • 롤러에 스틱을 끼운 후 페인트를 묻혀서 데크 위를 칠한다
  • 칠하는 도중에 페인트가 끈적해진 느낌이 들면 물을 10% 추가한 후 잘 휘저은 다음에 사용한다
  • 1차로 칠할 때는 가볍게 칠한다
  • 2차로 덧칠할 때는 꼼꼼히 칠한다
  • 최초로 칠하는 거라면 3차까지 칠한다
  • 기존 페인트 위에 칠하는 거라면 2차까지만 칠해도 충분하다
  • 최적으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구름낀 날 1차 작업 후 다음 날 2차 작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작업 후 정리

  • Water base의 페인트라서 무독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하수구로 흘러보내면 안되며 잔디나 흙 위에서 씻어서 흙으로 흡수시켜야 한다고 한다.
  • 호스를 이용해서 잔디 위헤서 붓과 사용한 통을 씼는다.
  • 붓은 거꾸로 들어서 물을 떨어트리면서 씼으면 효과적이다.
  • 굳은 페인트는 그냥 긁어내면 되므로 굳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 다 씻은 붓은 키친타월로 감싼 후 세로로 걸어두면 다음에 사용하기에 편하다.
  • 만약 다음 날 바로 붓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물에 그냥 담가 두어도 된다.
  • 롤러는 대부분 1회용이지만, 2회 정도는 사용해도 무방하다.
Jan 142015
 

한나에게,

219일째, 2015년 1월 5일,

이제는 한나가 서 있으려고만 하고 있어. 근데 혼자서는 못 서있고, 쓰러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항상 옆에 지켜있어야 해. 아마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 거 같아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심하고 있어. 혼자서 서 있을때까지 엄마 아빠가 열심히 지켜줄께.

220일째, 2015년 1월 6일,

엄마의 카톡을 보니, 한나가 처음으로 포도랑 사과를 먹었다고 하더라구. 달콤한 과일을 맛보게 된 걸 축하해.

221일째, 2015년 1월 7일,

회사에 일이 있어서 늦게 퇴근했어. 8시가 다 되어서 퇴근하니 엄마가 한나에게 분유 수유를 하고 있었어. 수유 끝날 때까지 소리도 안 내고 조용히 기다렸지. 하루 종일 잠이 잘 안 자고 많이 보챘다고 들었어. 요 근래 몇일 동안 그러는 거 같아. 무슨 이유가 있을 텐데 엄마 아빠는 잘 모르겠어.

222일째, 2015년 1월 8일,

회사 일 때문에 또 늦게 퇴근했어. 엄마가 힘들어했어.

223일째, 2015년 1월 9일, 

아빠 회사 동료의 결혼식날이었어. 회사에서 일이 좀 늦게 끝나서 한나랑 엄마랑 픽업해서 결혼식장소에 도착하니 식이 중반부였어. 그런데 정말 영화에서 볼 거 같은 야외 결혼식이었어. 비록 화려하게 꾸며져있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저녁 리셉션까지 기다려서 저녁을 먹은 후 집에 왔는데 거의 9시가 다 되어버려서 한나 목욕도 못 시키고 그냥 재워야 했어.

224일째, 2015년 1월 10일,  

토요일은 청소의 날. 그런데 아침 일찍부터 시작을 못해서 꽤나 늦게서야 끝났어. 집안 정리를 하다가 한나 사진 액자를 걸었는데, 갑자가 그전에 주문했던 한나 사진 캔버스가 생각난거야. Harvey Norman에 가서 찾아서 집에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더 멋지게 나왔어. 그래서 거실 한 편에 걸었두었어.

225일째, 2015년 1월 11일,

좀 힘들었던 날이었어. Hide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아빠가 데크 페인트를 칠했어.

아빠가

Jan 062015
 

212일째, 2014년 12월 29일,

Auckland Zoo를 갔어. 원래 일찍 가려고 했는데, 한나 이유식도 먹이고 가기로 해서 동물원에 도착하니 점심 때가 되었어. 입장 하기 전에 공원 안에서 테이크아웃 해온 햄버거로 점심을 먹었어. 한나에게도 닭가슴살을 조금식 떼어 줬는데 엄청 잘 먹었어. 동물원 안으로 가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 거의 다 아이들을 동반한 사람들이었지. 햇볕이 정말 강한 날이여서 단단히 햇빛 차단을 하고 동물원 구경을 시작했어. 근데 한나에게는 무리였던 거 같아. 하여간 4시간 넘는 시간동안 별루 안 보채준 덕분에 잘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213일째, 2014년 12월 30일,

엄마의 Timeout. 엄마가 Amy 이모랑 외출 나간 사이, 아빠가 한나를 돌봤어. 근데 한나가 엉덩이를 들썩 들썩 하더니 Activity walker에 기대어 서더라구. 조만간 걸어다니려나봐.

214일째, 2014년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 날. 비가 오기 전에 잔디깎는다고, 오전에 열심히 낙엽 줍고 잔디깎았어. 잔디 깎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다음에 이사가는 집에 잔디가 많으면 없애버리고, 되도록 없는 집으로 가야할 거 같아. 오후 늦게는 유모차에 한나를 태우고 카운트다운에 먹거리 살 겸 산책 겸 해서 갔어. 장본 후 엄마가 계산하고 나오길 기다리는 데, 처음보는 카운트다운 여성 점원이 한나에게 다가와서는 귀엽다고 하고 갔어. ㅎㅎㅎ

215일째, 2015년 1월 1일,

이틀동안 한나를 집에만 있게 했더니, 1시간 놀고 낮잠 자고 하더라구. 그래서 쇼핑몰 강행군 다시 시작! Sylvia park 쇼핑센터를 갔어. 다들 놀러갔는지, 평일 낮 가장 한가한 시간대보다 더 한산했어. 도착하자마자 푸드코트가서 점심을 먹었어. 역시나 아빠는 Fish and chips를 시켰는데, 한나랑 나눠먹었지. Warehouse 들려서 이것 저것 산 다음, 한나 수유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216일째, 2015년 1월 2일,

Botanic garden에 갔어. 아침 일찍 가서인지 주차하기도 괜찮았어. 근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한나 수유하고 나서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에 앉아서 한나 잠도 좀 재우고, 라면도 먹고, 쉬기도 하고 그랬어. 소풍가기 참 좋은 장소였어.

217일째, 2015년 1월 3일,

토요일 대청소를 했고, Reality agency와 미팅이 있었어.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너무 커서 옮기려고 계획중이었거든. 1년 밖엔 살지 않았고, 한나가 태어난 첫 집인터라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작은 집으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엄마 아빠가 심사숙고끝에 내린 결정이야.

218일째, 2015년 1월 4일,

Shakespear regional park 가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엄청 서둘렀어. 어제 밤에 미리 준비를 다 해두긴 했는데도 정신이 없었지. 교회 예배 끝나고 나서 공원에 도착하니 거의 12시가 다 되었는데, 일행들이 다 도착하질 않아서 먼저 도착한 사람들끼리 Cockle를 캐러 나갔어. 캐고 보니 사람들이 도착했더라구. 거의 1시 30분이 되어서야 고기를 굽기 시작했는데, 정말 다들 정신없이 먹었지. 그 와중에 한나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먹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들어보니 엄청 많이 먹었다고 하드라고. 고기 먹고 과일 먹고, 캐온 Cockle 삶아서 먹고, 라면도 먹고, 다시 Cockle을 줍고 난 후 집으로 왔는데, 시간이 많이 늦기도 하고, 한나도 공원에 있는 동안 거의 잠을 자지 않아서 인지, 많이 울고 보챘어. 그래도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장시간 밖에서 있을 정도로 한나가 많이 컸구나 싶었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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