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92010
 

교묘한 함정에 빠진 해결사의 처절한 싸움이 주축을 이루는 스토리이다.
설경구에게서 "공공의 적" 이미지를 지우기에는 힘들었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말투, 코믹요소, 몸짓 모두 형사 이미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뻔한 설정, 억지스런 해결과 어이없는 결말이 아쉬웠다.
킬링타임용으로는 그럭저럭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Aug 242010
 

한글 제목은 나잇 & 데이라고 해놔서 Night & Day로 오해하기를 유도한듯 하다.
실상은 Night가 아니라 Knight였다.
동음이니 중의적 표현일 수도 있겠다.

액션 + 로멘틱 코메디를 얼버무려 놓았던 톰아저씨의 액션활극이다.
killing time용으로 충분하다.
다만 미션 임파서블을 기대하면 안된다 ^^

Aug 242010
 

원빈이 왜 이 영화에 출연했는지를 100%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많지 않은 대사를 저음으로 내뱉는 그의 목소리에서 "이렇게 변했어"라고 웅변하는 느낌을 받았다.
유약한 이미지 대신, 쇳덩어리 같은 강인함이 묻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지.
그런 부분이 영화의 이미지와 다행히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여느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못지 않은, 한 편의 처절한 복수 액션극.

조금 잔인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볼만하다.

덧글
주연 여배우는 언제쯤 자신의 주연작품을 볼 수 있을까 ^^

Aug 022010
 

여자 본 시리즈라는 평과 함께 엉성하고 지루하다는 평을 모두 본 뒤에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도입부부터 강한 압박을 시작하더니 잠시간의 휴식뒤부터 펼쳐지는 속도감있는 스토리와 액션이 쉴 새 없이 이어져갔다.
약간 오버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액션이 2~3번 있기는 했지만, 여자 주인공이 펼치는 강력한 액션이 꽤 괜찮았다.
스토리는 약간 뻔한듯 해도, 그 정도면 killing time용 액션 영화로는 잘 만든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볼 수 있겠다.

2편을 이어가기 위한 결말을 해두었으니 흥행성적에 따라서는 졸리의 짜디 짠 액션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듯 하다.

Jun 082010
 

컴퓨터 좀 오래 만졌다는 사람치고 "페르시아의 왕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간단한 그래픽속에서도 유연하고 놀라운 재미를 보여주었던 고전 게임의 하나이니까.
그 게임을 소재로 만든 영화이기에 별 거부감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마지막 결말이 너무나 실망스러웠지만, 중간 중간 극의 흐름이 엉성하게 이어졌지만, 장면 장면은 괜찮았다.
잘 만든 장면들을 억지로 연결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긴 했어도,
각각의 짧은 단위로만 보면 적당한 killing time의 의무는 다해줬다고 본다.

다만 남자 주인공에 대한 선입견(개인적으로 코미디 배우인줄 알았다)이 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몰입을 방해했고,
여자 주인공 또한 그닥 공주스럽지 않은 부분이 캐스팅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적당한 킬링타임용으로 굿이다.

May 282010
 

로빈훗(로빈후드보다 로빈훗이 더 땡기는 이유는 뭘까?)이 로빈훗으로 변해가는 그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배트맨 비긴즈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의 10년만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영화는 십자군 원정 막바지의 프랑스 어느 성을 공격중인 영국군의 전투장면으로 시작한다. 전투중에 영국왕이 죽게 되면서 권력에 얽힌 음모가 시작되고, 그 음모의 한가운데에 로빈 롱스트라이드가 엮이면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드라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마지막 프랑스군과의 전투장면에서 군을 지휘하는 러셀 크로우의 모습을 보니, "브레이브 하트"의 멜 깁슨이 떠올랐다. 강력한 리더쉽과 용맹함이 두 인물을 관통하는 공통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300만을 예상해본다. 스토리 소재는 좋았지만 극의 전개과정에서 약간의 느슨함, 그리고 아버지의 얘기가 너무 "툭 튀어나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브레이브하트, 글래디에이터 등의 역사 영웅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볼 필요가 있다.

May 032010
 

형보다 낫다던 아우치고 정말 형보다 나은 아우는 사실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터미네이터2를 제외하고 원작보다 나은 평가를 받는 작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언맨2의 홍보도 형보다 나은 아우였지만, 그다지 나은 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Portable해졌고 추가된 무기 1개를 제외하면 슈트도 동일하다.

스토리도 그다지 필연적이지 않다.

악역으로 나오는 이도 그다지 극의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 
보통은 주인공의 여친을 인질로 잡는 등의 방법을 쓰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다.
얼굴과 문신만 흉악했을 뿐 그의 행동은 너무 밋밋했다.

주인공의 번뇌도 심리적인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신체적인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서 너무 쉽게(?) 해결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주인공의 성장이나 인격적 측면에서도 전혀 나아진 것이 없다. 히어로의 번뇌와 고민이 빠져 있다는 얘기다.

형만한 아우 찾기 쉽지 않다는 결론이다.

Apr 262010
 

화산재 같은 먼지들이 휘날리는 숲속에서의 사냥씬을 시작으로 영화는 시종일관 음울함을 이어갔다.
모든 것들이 다 타 버린 지구,  살아남은 자들의 삶 그리고 Eli가 가진 책, 서쪽, 사명

제목만으로 그 책이 어떤 책인지는 쉽게 짐작이 가기는 하지만,
제목만으로 결말이 어떠리라고 어렴풋이 짐작이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조급하게 결론내버린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음울한 배경, 묵직한 주제, 처참하리만치 사실적인 싸움의 묘사들이 어울어지며 뭔가 거대한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아주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덴젤 워싱턴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주제의식을 강렬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