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42015
 

한나에게,

219일째, 2015년 1월 5일, 이제는 한나가 서 있으려고만 하고 있어. 근데 혼자서는 못 서있고, 쓰러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항상 옆에 지켜있어야 해. 아마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 거 같아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심하고 있어. 혼자서 서 있을때까지 엄마 아빠가 열심히 지켜줄께.

220일째, 2015년 1월 6일, 엄마의 카톡을 보니, 한나가 처음으로 포도랑 사과를 먹었다고 하더라구. 달콤한 과일을 맛보게 된 걸 축하해.

221일째, 2015년 1월 7일, 회사에 일이 있어서 늦게 퇴근했어. 8시가 다 되어서 퇴근하니 엄마가 한나에게 분유 수유를 하고 있었어. 수유 끝날 때까지 소리도 안 내고 조용히 기다렸지. 하루 종일 잠이 잘 안 자고 많이 보챘다고 들었어. 요 근래 몇일 동안 그러는 거 같아. 무슨 이유가 있을 텐데 엄마 아빠는 잘 모르겠어.

222일째, 2015년 1월 8일, 회사 일 때문에 또 늦게 퇴근했어. 엄마가 힘들어했어.

223일째, 2015년 1월 9일, 아빠 회사 동료의 결혼식날이었어. 회사에서 일이 좀 늦게 끝나서 한나랑 엄마랑 픽업해서 결혼식장소에 도착하니 식이 중반부였어. 그런데 정말 영화에서 볼 거 같은 야외 결혼식이었어. 비록 화려하게 꾸며져있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저녁 리셉션까지 기다려서 저녁을 먹은 후 집에 왔는데 거의 9시가 다 되어버려서 한나 목욕도 못 시키고 그냥 재워야 했어.

224일째, 2015년 1월 10일,  토요일은 청소의 날. 그런데 아침 일찍부터 시작을 못해서 꽤나 늦게서야 끝났어. 집안 정리를 하다가 한나 사진 액자를 걸었는데, 갑자가 그전에 주문했던 한나 사진 캔버스가 생각난거야. Harvey Norman에 가서 찾아서 집에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더 멋지게 나왔어. 그래서 거실 한 편에 걸었두었어.

225일째, 2015년 1월 11일, 좀 힘들었던 날이었어. Hide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아빠가 데크 페인트를 칠했어.

아빠가

Jan 062015
 

212일째, 2014년 12월 29일, Auckland Zoo를 갔어. 원래 일찍 가려고 했는데, 한나 이유식도 먹이고 가기로 해서 동물원에 도착하니 점심 때가 되었어. 입장 하기 전에 공원 안에서 테이크아웃 해온 햄버거로 점심을 먹었어. 한나에게도 닭가슴살을 조금식 떼어 줬는데 엄청 잘 먹었어. 동물원 안으로 가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 거의 다 아이들을 동반한 사람들이었지. 햇볕이 정말 강한 날이여서 단단히 햇빛 차단을 하고 동물원 구경을 시작했어. 근데 한나에게는 무리였던 거 같아. 하여간 4시간 넘는 시간동안 별루 안 보채준 덕분에 잘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213일째, 2014년 12월 30일, 엄마의 Timeout. 엄마가 Amy 이모랑 외출 나간 사이, 아빠가 한나를 돌봤어. 근데 한나가 엉덩이를 들썩 들썩 하더니 Activity walker에 기대어 서더라구. 조만간 걸어다니려나봐.

214일째, 2014년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 날. 비가 오기 전에 잔디깎는다고, 오전에 열심히 낙엽 줍고 잔디깎았어. 잔디 깎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다음에 이사가는 집에 잔디가 많으면 없애버리고, 되도록 없는 집으로 가야할 거 같아. 오후 늦게는 유모차에 한나를 태우고 카운트다운에 먹거리 살 겸 산책 겸 해서 갔어. 장본 후 엄마가 계산하고 나오길 기다리는 데, 처음보는 카운트다운 여성 점원이 한나에게 다가와서는 귀엽다고 하고 갔어. ㅎㅎㅎ

215일째, 2015년 1월 1일, 이틀동안 한나를 집에만 있게 했더니, 1시간 놀고 낮잠 자고 하더라구. 그래서 쇼핑몰 강행군 다시 시작! Sylvia park 쇼핑센터를 갔어. 다들 놀러갔는지, 평일 낮 가장 한가한 시간대보다 더 한산했어. 도착하자마자 푸드코트가서 점심을 먹었어. 역시나 아빠는 Fish and chips를 시켰는데, 한나랑 나눠먹었지. Warehouse 들려서 이것 저것 산 다음, 한나 수유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216일째, 2015년 1월 2일, Botanic garden에 갔어. 아침 일찍 가서인지 주차하기도 괜찮았어. 근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한나 수유하고 나서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에 앉아서 한나 잠도 좀 재우고, 라면도 먹고, 쉬기도 하고 그랬어. 소풍가기 참 좋은 장소였어.

217일째, 2015년 1월 3일, 토요일 대청소를 했고, Reality agency와 미팅이 있었어.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너무 커서 옮기려고 계획중이었거든. 1년 밖엔 살지 않았고, 한나가 태어난 첫 집인터라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작은 집으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엄마 아빠가 심사숙고끝에 내린 결정이야.

218일째, 2015년 1월 4일, Shakespear regional park 가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엄청 서둘렀어. 어제 밤에 미리 준비를 다 해두긴 했는데도 정신이 없었지. 교회 예배 끝나고 나서 공원에 도착하니 거의 12시가 다 되었는데, 일행들이 다 도착하질 않아서 먼저 도착한 사람들끼리 Cockle를 캐러 나갔어. 캐고 보니 사람들이 도착했더라구. 거의 1시 30분이 되어서야 고기를 굽기 시작했는데, 정말 다들 정신없이 먹었지. 그 와중에 한나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먹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들어보니 엄청 많이 먹었다고 하드라고. 고기 먹고 과일 먹고, 캐온 Cockle 삶아서 먹고, 라면도 먹고, 다시 Cockle을 줍고 난 후 집으로 왔는데, 시간이 많이 늦기도 하고, 한나도 공원에 있는 동안 거의 잠을 자지 않아서 인지, 많이 울고 보챘어. 그래도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장시간 밖에서 있을 정도로 한나가 많이 컸구나 싶었어.

아빠가,

Dec 272014
 

모종 사다가 심은 지 얼마 안되었는데, 깻잎과 고추가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뭔가 작물에 맞게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 거 같아서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순치기, 순지르기를 해야 깻잎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이었다.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날 때 사진을 찍어서 기록해야겠다.

Dec 272014
 

한나에게

205일째, 2014년 12월 22일, 퇴근 무렵에 일이 좀 생겨서 아빠가 좀 늦게 퇴근했어. 집에 도착하니 막 이유식을 먹이려고 하고 있었어. 그런데 저녁 6시 30분에 깨서 분유 165ml 다 먹고 얼마 안되어서인지 한나가 이유식을 잘 안 먹었어. 그래서 엄마가 인내심을 갖고 조금씩 조금씩 먹여서 30ml 정도는 먹인 거 같아. 목욕을 하고 재우기 전에 다시 분유를 90ml 가까이 먹고 8시가 되니 졸려해서 한나를 재웠어. 근데 한나가 조금 일찍 잠드는 편이라서, 내일 부터는 30분 정도 늦춰보려고 해. 왜냐하면 8시가 되어도 어둡지가 않거든.

206일째, 2014년 12월 23일, 한나에게 이가 나고 있었어. 아침에 한나가 깨서 데리러 갔는데, 살며시 웃더라구. 근데 그 안에서 조그맣게 솟아오르는 치아가 보였어. ㅎㅎㅎ 귀여웠어.

207일째, 2014년 12월 24일, 점심 때쯤해서 엄마에게서 문자가 왔어. 한나랑 같이 Sylvia park 쇼핑몰에 있다고 하더라구. 휴가 시즌 직전이라서 다행히 오후 1시쯤에 퇴근을 할 수 있어서 쇼핑몰로 가서 엄마랑 합류했어. 점심을 안 먹었던 터라 한나 출생 이후 처음으로 Nando’s 라는 Spicy chicken BBQ 레스토랑에 갔어. 한나에게는 가슴살 부분 뜯어서 줘봤는데 정말 잘 먹었어. 한나랑 같은 음식을 먹게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208일째, 2014년 12월 25일, 한나와 함께 맞이하는 첫번째 성탄절. 아침 일찍 준비해서 Forrest Hill 교회로 갔어. 예배중에 수유 시간이 되어서 수유를 하고 나니 예배가 끝났어. 다행히 이번에는 그다지 낯가림을 하지 않았어. 아마도 졸릴 때는 엄마 아빠하고 있고 싶은가봐. 사람들한테 웃어주기도 하고 호기심도 보이고… 예배 후에 Hide네 집에 가다가 시간이 너무 남아서 City에 있는 Mission Bay에 갔어. 그런데 한나가 잠들어있어서 차 안에서 한나가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다도 잠깐 보여주고 사진도 찍고 그러고 나서 Hide네 집에 갔어. BBQ 파티였는데, 다행히 닭가슴살도 있어서 엄마가 잘게 찢어서 한나에게 먹일 수 있었어. 엄청 잘 먹었어. 수유 후에 잠이 들었는데 20분만에 깼다가 잠들었는데, 아빠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자주 깨서 집으로 왔어.

209일째, 2014년 12월 26일, 이어진 강행군. Boxing day 세일이 있는 날이라서 아침에 한나가 분유 먹고 잠들었다가 깨자마자 Botany downs 쇼핑몰로 갔어. 근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 주차할 자리를 찾다보니 너무 멀리 주차하는 바람에 한나 카시트랑 세발 자전거 들고 꽤나 멀리 왔다 갔다 했어. 머핀이랑 커피도 마시고 Warehouse에서 한나 장난감 정리함이랑 실로폰도 샀어. 근데 카시트 장착하는 게 꽤나 어려울듯 해. 내일 시도해봐야겠어.

210일째, 2014년 12월 27일, 퇴사한 직장 동료와의 점심 약속이 있었어. 예전에 한나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위문 방문(?) 했던 동료들 중 한 명인데, Angeline이라고, 지금은 다른 회사 다니고 있어. 처음에는 경계를 하더니, 다행히 이내 활짝 웃어주기도 하고, 만지려고 하기도 하구 그랬어. Angeline이 돌아가려고 할 때쯤 한나가 한참 졸린 상황이었는데도, 웃어주고 만지려고 해주고 그랬어. 엄마 아빠 말고도 다른 사람을 많이 만나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 저녁에는 어제 사온 세발 자전거를 조립해서 시승식을 했어. SmarTrike라는 회사 제품이었는데, 생각보다 품질이 괜찮은 듯 해. 한나 태우고 집안에서 놀다가 나중에는 밖에서도 태워줄께.

211일째, 2014년 12월 28일, 원래 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안 갔고, 근처 해변이라도 갈까 했는데 그나마도 안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었어. 한나가 슬슬 서려고 하나봐. 엉덩이를 바닥에서 들 수 있더라구. Walker 장난감 윗 부분을 만지려고 무릎으로 서려고 했어. 저녁에 한나 씻기고 물놀이 좀 하라고 뒀다가 한나가 실수로 통 안에서 뒤로 넘어져서 머리를 쿵 했어. 지난 번에 옆으로 미끄러졌을 때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았어야 했는데 말이야. 아무 이상 없어야 할 텐데…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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