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182014
 

digitalocean.com 가상서버로 워드프레스를 옮긴 이후 최적화 방법을 찾아서 실행해봤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free 메모리가 여유롭게 남아있으며 혹시나 해서 설정해둔 swap 메모리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을 적용하면서 문제가 생겨서 조치한 부분만 적어두려고 한다.

참조

Swap & Memcache 설정

my.cnf에서 innodb disable 처리

default-storage-engine=MyISAM
# mysql 5.5에서 에러발생해서 주석처리함
# default-tmp-storage-engine=MyISAM
skip-innodb
loose-innodb-trx=0
loose-innodb-locks=0
loose-innodb-lock-waits=0
loose-innodb-cmp=0
loose-innodb-cmp-per-index=0
loose-innodb-cmp-per-index-reset=0
loose-innodb-cmp-reset=0
loose-innodb-cmpmem=0
loose-innodb-cmpmem-reset=0
loose-innodb-buffer-page=0
loose-innodb-buffer-page-lru=0
loose-innodb-buffer-pool-stats=0

apc 설치 전 pcre 설치

apt-get install libpcre3-dev

apc 설정 in /etc/php5/apache2/php.ini

  • apc.shm_size=64M으로 변경(pool 관련 에러 때문에 수정함, require_once(): Unable to allocate memory for pool in xxx)
  • apc 설정 부분 추가시 mmap 파일 위치를 본인에 맞게 수정 : apc.mmap_file_mask=/var/tmp/apc.XXXXXX
Jun 172014
 

카페 24로 워드프레스를 이전한 지 벌써 2년전이다. 그동안 카페 24의 가상서버 호스팅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사실 cpu core가 shared라서 너무 느렸다. 워드프레스 하나 돌리기에도 벅차서 글 하나 편집하기도 버거울 지경이었으니… 마침 호스팅 갱신할 때가 되어서, 다른 가상서버 호스팅을 찾아보았는데, 국내에서는 cpu 1 core 제공하는 가상서버 호스팅이 월 1만원이 최저였다. 눈을 해외로 돌려보니 Digitalocean이라는 업체의 ssd 기반 가상서버 호스팅이 괜찮아 보였다. 프로모션 코드로 10불을 받을 수 있으니, 최저 플랜(cpu 1 core, 20GB, 무제한 inbound 트래픽, 2TB outbound 트래픽, 자세히 보기)으로 2달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고 해서 한번 옮겨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성능이 별로면 다시 원복하면 되니까. 다 옮겨놓고 보니, cpu core 1개의 위력인지, ssd의 위력인지 카페24 가상서버 호스팅보다 10배 가량 만족도가 높다. 그래서 아예 도메인까지 이전해버렸다.

이전에 포스팅한 카페24로의 워드프레스 이전하기 내용을 참조해서 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몇가지 서버 세팅한 것들만 따로 여기에 남겨두려고 한다.

locale 설정

  • vi /etc/environmentLC_ALL="en_NZ.UTF-8"로 수정
  • vi /etc/default/localeLANG="en_NZ.UTF-8"로 수정
  • locale-gen 실행 후 재부팅

timezone 변경

cp /usr/share/zoneinfo/NZ /etc/localtime

ntp 설정

crontab -e 한 후 0 0 * * * ntpdate time.bora.net 추가하면 됨. ntp 서버는 인터넷 검색 후 원하는 서버를 지정하면 됨.

swap 설정

링크 참조

sub domain 설정

다음 그림처럼 dns 레코드를 추가한 후, 30분 후에 추가된 호스트들을 “host blog.abc.com”처럼 테스트해서 서버의 ip가 잘 나오는지 확인 이후 apache의 virtualhost 설정을 통해 웹서비스를 개별 제공됨

DigitalOcean_DNS

Jun 162014
 

한나에게

8일째,

한나가 오늘 새벽에는 2번밖에 안 깨고 잘 자준 덕분에 엄마도 새벽에 좀 쉴 수 있었어. 엄마 아빠는 요즘 shift로 한나를 돌보고 있어. 아침 6시부터 밤 12시사이에는 수유를 제외한 거의 모든 걸 아빠가 하고, 엄마는 쉬고,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는 엄마가 한나를 혼자 먹이고 재우고 하는 중이야. 그래야 둘 모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 같거든. 모유를 먹고 나서 한나서 좀 보채기는 해도, 한번 잠들면 요즘은 2시간 넘게 자고 있어서 엄마 아빠는 좀 여유가 생겼어. 새벽 동안 젖 먹다 잠들었는데 침대에 내려 놓으면 안 자고, 잠들었다가도 30~40분 만에 다시 깨고…이럴 때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했단다. 어찌해야 할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갈피를 못 잡았거든. 엄마 아빠가 열심히 공부하고 시도하고 하면서 한나와 호흡을 잘 맞춰가는 거 같아 다행이야. 아빠는 4주 동안 풀타임으로 엄마 산후조리를 도와줄 수 있고, 그 이후에는 회사 다녀온 다음만 가능하니까 어떻게 해서든 4주안에 엄마가 아빠 출근한 동안도 한나를 잘 보살필 수 있게 준비해나가는 게, 아빠의 목표야. 산후 우울증으로 아직도 조금 힘들어하는 엄마지만, 아빠가 마사지도 해주고, 맛난 것도 만들어주고, 한나 보살피는 것도 잘 맡아 해주면서, 엄마의 힘을 북돋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러니 한나도 힘내주세요.

9일째,

유난히 한나가 잠투정을 많이 했어. 3번이나 1시간 ~ 1시간 반 정도를 잠들었다가 깼다가 울다가를 반복했고 밤 9시 이후로는 무려 3시간이 넘게, 먹이고나서 눕히면 좀 자다가 울면서 깨고, 기저귀 갈아주면 또 싸고, 또 기저귀 갈아주면 울면서 안 자고, 1시간 30분 지나서 다시 수유하니 다시 싸고, 다시 기저귀 갈아주고 재우고, 다시 깨고… 그래두 그러다가 잠이 들면 2시간 가까이 잘 자줘서 다행이야. 아무래도 엄마 아빠가 트림을 제대로 못 시키거나, 기저귀를 갈아줘달라는 요청을 잘 알아채지 못해서 그런듯 해. 그리고 모유를 먹을 때는, 전유(투명한 모유)가 유당이 많아서 한나가 소화를 다 시키기 힘들어서, 모유를 먹고 나서 바로 대변/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 한나가 하는 걸 보니 그게 맞는 듯해.  아직도 엄마/아빠는 어떤 방식이 한나에게 맞는 건지 처음부터 헤매는 느낌이야. 급성장 시기에 찾아오는, 잦은 수유 요구 때문인지, 성장통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빠트린 건지… 언제쯤 엄마 아빠는 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10일째,

어제 3시간 가까이 칭얼대서 그런지, 새벽에는 거의 안 쉬고 잠을 잘 자주었어. 아침에 깨서도 3시간 넘게 잘 자구. 아빠가 걱정되어서 깨웠는데, 다음부터는 그냥 일어날 때까지 그냥 두는 걸로 엄마랑 상의했단다. 저녁에는 안방에서 목욕도 했어. 지난 번엔 욕실에서 했는데, 바닥에서 해야해서 좀 불편했거든. 한나가 추워하기도 했구. 근데, 엄마가 다시 젖몸살로 고생하기 시작했어. 아무래도 모유량이 많이 늘어서 그런가봐. 아빠가 열심히 마사지하고, 핫팩으로도 마사지하고, 유축기로도 조금 짜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한나가 열심히 먹어주는 게 제일 좋아. 모유 먹다가 잠들지 않게 엄마 아빠가 발바닥 간지럽히고 귀 만지고 그래두 너무 짜증내지 마 알았지? 그리고 드디어 엄마가 한나 트림시켜주는 방법을 터득했어. Shirley 할머니가 오셨었는데, 트림시키는 법을 알려주셨대. 다른 방법들보다 쉬워서, 엄마도 이젠 한나 트림 잘 시킬 수 있게 되었어.

11일째,

어제와는 다르게 2번 정도밖에는 잠투정을 안했어. 비결은 모유 수유를 한나가 더 이상 먹지 않을 때까지 해주는 것. 이 간단한 것을 깨닫는 데 11일이 걸렸어. 육아를 책으로 배운 엄마 아빠를 이해해주세요.

12일째,

두번 째 목욕한 날. 2일마다 목욕 하기로 했거든. 안방에서 목욕했는데,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거 같아. 엄마에게도 점점 자신감이 생겨나는 듯 해서 아빠는 뿌듯하단다. 겨우 2주째인데, 무럭무럭 커가는 한나를 보면서 엄마 아빠도 힘내볼께. 한 두 번 잠투정을 해서 엄마 아빠가 녹초가 되곤 하지만,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담담히 헤쳐나갈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아 그리고 오늘은 기념해야 하는 날이야. 낮에 자다 깬 한나를 아빠가 안고서 “천번을 불러도”라는 노래를 불러줬는데 한나가 울음을 그치고 다시 잠이 든거야. 음…노래 때문은 아니고, 그냥 졸다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든 거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아빠가 불러준 노래”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긴 해. 하여간 아빠는 기분이 좋았어. 

13일째,

2~3번 하는 잠투정 말고는 잠을 잘 자고 있어서 엄마 아빠는 마음이 놓였어. 잠이 부족해서 성장 발달이 느려지지 않을까 걱정했거든. 내일부터는 엄마 아빠가 마사지를 시작할꺼야. 기저귀 갈거나, 일광욕 해야 할 때 한나의 몸 구석을 조금씩 눌러주는 마사지야. 잘 되어서, 소화도 잘 되구, 한나 기분도 좋아지고 그랬으면 좋겠어.

14일째,

새벽에 2시간 잠을 보채서 엄마가 힘들었나봐. 신생아때는 그런다고 하니까, 100일의 기적을 기대하면서 참고 이겨나가야 할듯 해. 아무래도 3주, 6주, 3개월, 6개월에 찾아온다는 급성장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도 조금 버겁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 건 사실이야. 잘 커야 할텐데…

아빠가

Jun 092014
 

한나에게

1일째,

한나가 세상에 나온지 벌써 1주일이 흘렀어. 첫 진통은 5월 31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되었구, 12시간의 기다림 후에 진통 간격이 3~4분이 되었단다. 미드 와이프 Suzanne에게 연락을 해서 Middlemore 병원에서 보기로 했어. 병원에 도착하니 새벽 3시 30분 정도였고 1시간 정도 후에 Suzanne이 왔지만, 엄마의 자궁문이 3cm 밖에 안 열려서 계속 기다려야 했어. 진통이 올 때마다 괴로워 하는 엄마를 보기가 너무 안쓰러웠어. 게다가 한심하게도, 아빠는 중간에 얄밉게 코 골면서 한 시간 넘게 자기도 했단다.

출산을 촉진하기 위해 Suzanne이 양수를 터트렸지만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고, edidural을 겨우 받을 수 있었어. 물론 oxitocin이라는 자궁 수축을 촉진해서 labour를 앞당기는 호르몬도 같이 맞았지. 근데 처음 2시간은 괜찮았어. 엄마 말로는 “천국 같은 느낌”이었대. epidural이 도와줬거던. 근데 어쩐 일인지, 엄마가 다시 진통으로 괴로워 하는 거야. oxitocin이 자궁 수축을 촉진해서 진통의 강도는 정말 어마어마 했는데, epidural이 별로 도움이 안되고 있던거야.

마취과 전문의가 2번이나 더 왔지만,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단다. 어느덧 2시간 가까이 지나가고, 미드와이프 suzanne은 자신의 최대 근무 시간이 지나서 퇴근했어. 14시간이 넘게 고생했으니, 이해해야지. 그 대신에 병원에서 당직 근무중이던 젋은 미드와이프가 새로 배정되었어. 오자마자 자궁이 얼마나 열렸는지 확인했는데, 글쎄 9.5cm라는 거야.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였어.

부랴부랴 이것 저것 검사를 하는 도중에도, 엄마는 epidural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1~2분 간격으로 어김없이 찾아오는 진통을 정면으로 이겨내고 있었어. 드디어 적당한 시점이 오고, 엄마의 첫번째 push에 한나의 머리카락이 보이고, 두번째는 머리가, 세번째는 얼굴이 세상 밖으로 나왔어.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의 울음. 한나의 탯줄을 자르던 아빠의 손도 무척이나 떨렸어.

뭐라 말할 수 없는 끈적한 느낌이 가슴을 먹먹하게 채우는 느낌. 그 때를 회상하는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그 느낌. 아마 그것이, 엄마와 아빠가 한나를 처음 본 그 느낌일거야. 26시간의 진통과의 싸움을 당당히 이겨낸 엄마가 너무 자랑스럽단다. 물론 39주를 엄마안에서 잘 자라준, 제 시간에 맞춰 잘 나와준 한나에게도 고맙구.

미드와이프는 한나를 엄마 가슴위에 놓아주었고, 한나는 본능처럼 엄마의 가슴을 찾았어. 모유를 향한 생존 본능이랄까. 초유를 먹기 위해 한나는 참 열심히 빨아주었어. 물론, 그 이후로도 말야. 덕분에 모유량이 많이 늘었지만, 엄마의 젖꼭지는 초보엄마의 서툰 수유 동작 때문에, 벌겋게 달아올라 쓰리고 갈라지고 그랬단다. 그래두 엄마는 씩씩하게 한나에게 모유를 먹였구.

Botany birthing unit에 도착한 건 밤 11시 넘어서였어. 아빠는 엄마랑 같이 있고 싶었지만, 규정상 그럴 수 없었단다. 면회 시작시간인 아침 7시까지 홀로 8시간을 한나를 care해야 했지.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서툴렀던 엄마는 아빠에게 새벽에 문자를 보냈었단다. 힘들다구 말야. 그 문자를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빠도 가슴이 너무 아팠어.

2일째,

다음 날 아침, 아빠는 미역국과 밥을 하느라 시간을 너무 지체해버렸어. 핑계를 대자면, 살림을 별루 해본적이 없어서야. 하여간 birthing unit에 도착하니 엄마는 거의 기진맥진한데다가 너무 우울해있었어. 무력감과 함께 말이야. 모유 수유 자세를 교정받고, 기저귀 가는 것도 정말로 해보면서 그렇게 2번째 날도 갔단다. 모유량이 적어서인지, 한나는 2시간 가까이 빨기도 했었어. 물론 그 덕분에 모유량이 나중에 많아졌지.

Foresthill presbyterian church에서 만난 한국 분들(Harrison 아저씨네 부부, Amy 아줌마, Angela 아줌마)이 오셔서 미역국이랑 반찬도 갖다주셨어. 너무 고마웠지. 엄마, 아빠 모두 가족이 한국에 있어서 뉴질랜드에는 아무도 친척이 없었거든. 그걸 알고 외로울까봐, 힘들까봐 먼길을 달려 와주셔서 너무 고마웠단다.

3일째,

다음 날 늦은 점심을 먹고, 한나랑 처음으로 우리 집에 왔단다. 한나를 위해 준비했던 것들을 세팅하고, 모유 수유하고, 기저귀 갈고… 책으로 배웠던 육아방법은 너무나 두루뭉실해서 적용하기가 애매했고, 한나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것도 많았단다. 그 때문에, 어떻게 한나를 보살필지 엄마랑 아빠는 조금씩 좌충우돌해가면서 하나 하나 방법을 찾아가야 했어. 울면서 보채는 한나를 볼 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리며, 뭐라도 해야할 거 같은 압박감은 엄마를 조금 힘들게 했지만, 씩씩한 한나 엄마를 잘 이겨내주었어.

3일째가 되니까, 엄마 가슴이 빵빵해지고 모유량이 많아지기 시작했어. 그와 동시에, 젖몸살도 시작되었지. 그래도 많아진 모유량 덕분에 한나를 배불리 먹일 수 있게 되었고, 아빠를 꾸준히 엄마의 가슴을 마사지 해주었단다.

4일째,

미드와이프 Suzanne이 방문해서 한나의 첫 목욕을 도와주었어. 실은 거의 해준거지. 물에 적신 수건으로 얼굴을 닦을 때는 울더니, 물속에 몸을 담그니, 헤~ 웃으며 헤엄치듯 폴짝 뛰려하던 한나의 엉덩이가 기억난단다.

5일째

한나의 배꼽이 떨어졌단다. 조금씩 덜 깨고, 더 자고, 잘 먹구 있는 한나가 너무 고마웠어.

6일째,

손님들이 와서 한나를 보고 갔어. St. Columba 교회에서 만난 Shirley 할머니는 그 전에 짜서 준 스웨터가 크다고, 다시 작게 짜서 스웨터랑, 손수 만든 머핀을 들고 오셨어. 미드와이프 Suzanne이 잠깐 방문을 해서 이것저것 체크를 했는데, 한나의 오른쪽 귀 옆에 전이개누공이 있는 걸 발견했어. 찾아보니 아시아인의 4%가 걸리는데, 고름이 생기거나 하지만, 잘 관리하면 된다고 해. 평생 아무 문제없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걸 보면 흔한 것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어. 아마 한나가 좀 크면 제거해주는 게 좋을듯 하단다. 오후 늦게는 Moon 아줌마랑 두 딸, 진아랑 유리가 와주었어. 미역이랑, 갖은 반찬을 해서 오셨더라고. 우울해하던 엄마에게 모두 큰 힘이 되어주었단다.

7일째,

한나 황달이 좀 심해져서, 일광욕을 했어. 일기 예보를 보니 맑음+흐림+비 라는 오클랜드의 전형적인 날씨 예보라서 전혀 종잡을 수 없었어. 아침내내 구름졌다가 햇빛 났다가 해서 일광욕 시키기가 쉽지 않더라구. 그래도 오후에는1시간 넘게 한나가 얌전히 아빠 무릎에서 자 준 덕분에 꽤 일광욕을 시킬 수 있었었지. 우연히 발견한, 한나가 편안해 하는 자세도 한 몫 했구. 점점, 아빠와 엄마는 하나씩 한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면서, 꾸준히 좌절하지 않고, 쉬엄쉬엄 나가고 있단다. 모유 수유 자세, 수유 간격, 트림 시키기, 기저귀 채우기, 목욕 시키기…그러니 한나도 건강하게 자라주세요. 알았지?

아빠가

May 272013
 

어느덧 뉴질랜드로 건너온지도 8개월이 넘어간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길다면 긴 시간. 생활이 조금 안정되어 가면서, 앞으로도 계속 될 뉴질랜드 생활의 단편들을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 직접 체험한 것들 위주로 정리해나가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될지, 어떤 순서로 올릴지 아무 계획도 없다. 키보드 닿는 대로 써갈겨 갈 뿐이다.

첫번째 시리즈는 렌트 구하기이다. 와이프가 먼저 와서 살던 플랫과 Granny flat, 지금 사는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보았던 다양한 경험을 나눠보고자 한다.

렌트 구하기도 만만치 않다. 한국보다 조금 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기는 하고, 그 문화도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렌트 종류를 대강 나눠보면 다음의 몇가지로 나눌 수 있을듯 하다. 물론 내 마음대로 분류다.

단독 하우스 렌트

단독 집을 빌리는 거다. 주차시설의 경우 garage(차고), carport(벽 없이 지붕만 세워진 주차시설, off street parking(집 인근 도로에 갓길 주차, OSP로 표기하기도 함)로 구분이 가능하다. garage의 경우 창고 혹은 생활공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니 당연히 좋다고 볼 수 있다. Shed는 정원 관리 물품등을 보관하기 위한 조그마한 창고인데, 종류에 따라 창고처럼 물품보관이 가능한 것도 있고, 바닥이 없어서 진짜 비만 피하는 정도의 보관만 가능한 것도 있다. 전기/인터넷은 당연히 tenant(세입자) 부담이고 cold water+하수요금의 경우 집주인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정원 등에 잔디가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2주에 한번 정도 관리해주어야 하는데 이 또한 세입자 부담인 경우와 집주인 부담인 경우가 있다.

유닛 렌트

2개 이상의 단독집이 맞붙어 있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각 집별로 전용공간이 보장되지만, 집들이 붙어 있기 때문에, 시끄러운 이웃 만나지 않기를 바래야 한다. 주로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점검해봐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그게 어렵다는 게 문제다. 단독 하우스 렌트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이다.

아파트 렌트

우리 나라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로 시티 지역이다. 난방 등이 잘되어 있어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난 성냥갑같은 아파트는 더 이상 쳐다보기도 싫다. 아파트 렌트는 단독보다 저렴하지는 않은듯 하다. 비슷한 수준인듯 하다.

Granny Flat 렌트

이게 뭘까 싶은 사람이 많을 듯 하다. 집들을 보면 아예 2층 이상이거나, 1층에 있던 2개의 차고를 방으로 개조해서 임대가 가능하게 만든 집들이 있다. 그런 구조에서 1층을 통째로 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독립된 생활을 위해 2층과는 아예 출입구를 달리해서 마치 2층 아파트처럼 사용이 가능한 구조이다. 1층과 2층을 이어주던 내부 계단은 막아두는 것이다. 가격도 렌트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난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다시 이런 곳에서는 살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미칠듯한 층간소음이다. 나무 한 장 깔려있는 1층과 2층 사이에는, 방귀 소리도 들릴 정도다. 당연히 땅과 인접해 있으므로 습기도 많고, 경우에 따라 햇빛이 덜 들기도 한다. 깔끔한 인테리어(임대 주려고 돈 들여서 고쳤을 테니)나 단독주택/유닛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에 끌려 선택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절대! 선택하지 않겠다. 근데 문제는 올라온 글/사진만 보고는 이게 2층집의 1층인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에 있다. 혹은 의도적으로 숨겨서, 나 같은 사람 시간 낭비해서 열 받게 하기도 한다. 별도의 계량기가 없는 경우는 전기/수도의 경우 1/N을 하는 듯 하다. 계량기도 별도로 있는 경우가 있는지는 확인 불가하므로 언급하기로 하겠다.

스튜디오(원룸) 렌트

원룸 오피스텔 비슷하다. 주택같은 원룸도 있고, 원룸식 아파트도 있다. 구경해본적 없어서 잘 모르겠다.

Flat

남의 집에서 방 하나 빌려서 사는 걸 말한다. flat share는 그 방 하나를 나눠서 쓰는 걸 말한다. 거실 share는 거실 한쪽은 커텐처럼 쳐서 거기에 침대 놓고 사는 걸 말한다. flat의 경우 주방의 경우 기구 등도 share하는 듯 하고, 집주인에 따라 별도의 냉장고를 쓰게 하거나, 큰 냉장고를 share해서 쓰거나 하는 듯 하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이 사는 만큼, 진상 주인, 진상 flat mate 걸리면 피곤해지는 게 단점이다. 공동시설에 대한 관리도 약간은 share해야 하는데, 일부 사람들의 경우 그 부분을 당연히 집주인이 하는 걸로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사는 사람도 일부 있는 듯 하다. 보통 인터넷/cold water 포함에 전기/수도 요금은 1/N 해서 내는 듯하다. 근데 인터넷 무제한이라고 집주인이 광고했다고, 진짜 무제한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13년 5월을 기준으로 데이타 무제한 인터넷 요금은 orcon이 유일한 걸로 알고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 250GB, 350GB 등이 최고 용량일텐데, 그걸 “무제한”이라고 유혹하고 있는 거다. “사실상” 무제한이라는 거지. 그리고 가끔 플랫 매물 보면, 외국인들하고 사는 플랫이라며 올라오는 것들도 있다. 인종이나 국적에 기반한 차별적 발언없이 이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기는 정말 어렵다. 백팩커 가서 몇일 자보면, 무슨 얘기하는 지 느낄 수 있을듯 하다. 사람이 많아지면, 원래 시끄럽거나 개념없이 플랫 메이트를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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