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32016
 

식구가 하나 늘었다. 지난 토요일에 데리고 온 아기 고양이 Gray다. 대략 생후 5~8주로 추정되는, 얼뜻 보면 곰을 닮은 고양이다. 사람 따라 졸졸 따라다니게 전형적인 “개냥이”과인듯 하다.

데리고 온 첫 날, 놀아주다가 저녁에 되어 차고에 마련해둔 보금자리에 두었더니 엄청 울어댔다. 새벽에도 몇번 울어대는 통에 내가 잠을 다 못 잤다. 두번 째 날은 신기하게도 한창을 울어대다가 한나 재우고 나서는 한번도 울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계속 잘 자는 듯 했다. 열심히 놀아주고, 때 되면 불 끄고 아무 소리가 안 나니 우리 따라 자는 거 같다.

무엇보다 한나가 너무 좋아한다. 요즘 친해진 한인 부부네에게서 얻어온 녀석인데, 동물과 친해지는 것이 아이의 감정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면서 데려왔다. 그래도 새 식구 들이기가 만만치는 않다. 이미 구입한 용품도 많지만, 앞으로도 몇 가지 장난감이랑 용품은 좀 사둬야 할 거 같다. 사료랑 모래 말고도, 어릴 때는 건강 관리도 신경써줘야 하고…

같이 사는 존재가 하나 늘었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 – 와이프와 한나가 좋아하니 너무 좋다. 그래도 관리하는 품을 줄여주는 것들을 조금씩 미리 찾아둬야 하겠기에 처음으로 Aliexpress에서 몇가지를 주문했다. 언제쯤 도착할런지…

Apr 182016
 

오후에 퇴근해보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와이프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타운 근처의 클리닉에 있다고 해서 급히 나갔다. 들어보니 한나가 콧물+기침+열로 아프다가 열성 경련이 3번째 와서 병원에 왔다는 거였다. 역시 별달리 해주는 건 없었고, 다시 경련이 오면 Middlemore 병원으로 가라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다. 금요일 병가를 내고 같이 지냈는데, 낮잠 자고 일어나서 한나가 다시 경련을 했다. 이번에는 약 30초 이상이었다. 와이프가 첫 경련을 봤을 때의 그 느낌을 나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 가봐야 해주는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있을수만도 없었다. 짐을 챙겨서 병원으로 갔다. 컨디션이 안 좋은 한나는 체온/혈압/심전도 등의 기본검사에도 울면서 힘들어했다.  요로감염 점검을 위해 수집 bag을 채웠는데 소변이 채워진 걸 확인하고 staff 호출벨을 눌렀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 설사로 인해 오염이 되어 다시 채집해야 했다. 그러는 와중 몇 시간만에 볼 수 있었던 의사는, “정상적인 열성경련”이며 열만 잘 케어해주면 된다고 했다.

요로감염 검사 결과를 알고 싶어서 다시 소변채집을 시도했는데 겨우 성공해서 결과를 기다렸다. 30분이 넘어도 아무 연락이 없다가, “기계가 고장”나서 오래 걸렸다며, 의사의 확인하에 간단 검사라도 하고 알려준다고 했다. 결과는 정상. 하지만 퇴원을 위해 의사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한 시간 넘게 아무 진척이 없었다. 간호사도 안 보이고 의사도 안 보이고…겨우 간호사를 찾았더니 의사에게 3번이나 얘기했다고 했다. 마침 자리로 돌아온 의사를 찾아가니 그제서야 퇴원해도 된다고 했다. 참 편하게들 일한다 싶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한나는 바로 곯아 떨어졌고 다음 날 아침 여느때처럼 일어났다. 컨디션도 좋고 열도 오르지 않아서 해열제도 필요없었다. 다만 콧물과 간헐적인 기침만 남았는데, 이와 동시에 내가 콧물/재채기가 시작되었다.

부모가 된다는 거, 그건… 생각보다 어렵다.

Mar 052016
 

한나와 와이프를 배웅하고 집에 돌아왔다. 입국장에 들어서기전 한나를 안고 있다가 엄마에게 넘겼더니 아빠 아빠를 외치며 우는 한나. 왈칵 눈물이 맺혔지만 최대한 웃으며 한나에게 빠이빠이를 해주었다. 돌아서서 나오는 데에도 아빠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난 준비가 안되어있었나보다. 집에 돌아와 텅빈 집을 보니, 마음이 더 답답해진다. 아빠 아빠 쫑알대는 한나가 벌써 보고싶다.

Jan 082016
 

벌써 3년. 시간 참 빠르다. 늘 그렇듯이, 시간없다는 핑계로, 뉴질랜드로 건너온 이후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조금이라도 글로 적어보겠다는 계획은 그다지 잘 지키지 못한 거 같다. 딸 육아일기도 40주를 채우지 못했고, 포스팅해보겠다던 여러 글들도 여전히 draft 상태에 머물러 있다. 어렸을 적 띠리리이이익~~빼애애액! 하는 모뎀을 통해 접해봤던 커뮤니티, 그 이후의 인터넷 커뮤니티, 채팅, 블로그, 검색엔진, Social media라는 수많은 “공유의 장”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의 귀중한 의견/경험을 구하는 질문을 올리고, 누군가 툭 던지는 남긴 한마디에 감사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정리해서 올리고, 그 글에 좋아해하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보람을 느끼고, 그랬다. 답변/의견/사용기를 가장한 광고, 은어로 포장한 스팸, 블로거지의 사용기를 빙자한 유료 홍보로 더렵혀진 인터넷이지만, 그래도 어딘가에서, 내가 올리는 쓰잘데기없는 글들을 읽어줄 사람들이  있음을, 난 믿는다. 그래서 다시 글을 써본다. 이전에 뉴질랜드 취업기를 쓰면서(그러고보니 1년도 넘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후속글들을 계획했었고, IT종사자가 취득할만한 비자에 대한 글을 이미 써두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양이 좀 부족한듯 해서 회사 경험기를 추가로 써보기로 했다.

 

1.급여

google에 가서 nz it salary만 치면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들이 많이 나온다. 그 중에서 absolute it 라는 구인에이젼시에서 발간하는 레포트를 보면 대략적으로 급여 수준을 알 수 있다(추후를 대비해서 2015년 레포트를 첨부한다 : AbsoluteIT-Remuneration-Report-July-2015 ). 내용을 보니 내 경우는 거의 평균 수준으로 보인다. 취직전에 들은 얘기에 의하면, 보통 회사에서는 연별 급여 인상이 그다지 많지 않고, 오직 “이직”을 통해서는 대폭적인 급여 인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사실이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년 물가인상률 정도의 일률적 급여 인상이 있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보너스가 있는데, 개개인별 업무 평가에 따라 다른 금액을 받게 된다. 또한, 승진에 따른 급여인상도 있는데, 경험해보지 못한 관계로 어느 정도 인상되는 지를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하여튼, 대폭적인 급여 인상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이직과 승진”뿐이다. 개인적으로 꽤나 친했던 동료 한 명은 부모 초청을 위해 필요한 초청자의 급여 조건때문에 이직을 결정했다.

급여를 생각함에 있어 실수령액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뉴질랜드에는 PAYE라는 소득세+ACC분담금이 부과(Tax rate calculator)되는데, 10만불 급여 소득자의 경우 2016년에 다음과 같은 세금을 낸다.

Tax calculation for individual – 1 April 2015 to 31 March 2016
– $14000까지 :10.5% –> $1,470.00
– $14000 ~ $48000 : 17.5% –> $5,950.00
– $48000 ~ $70000 : 30% –> $6,600.00
– $70000 넘는 금액 : 33% –> $9,900.00
– 총합 $23,920

허거걱, 10만불 받았는데 약 2만 4천불이 세금이다. 세금 이외에 Kiwi Saver(개인 연금 성격)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급여의 4%가 차감되므로 대략 4000불이 차감되어, 실제 수령액은 약 72000불이 되고 월 6000불이 된다. 그나저나 10만불이라는 금액은, 그저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예를 든 금액일 뿐(물론 받고 싶긴 하다), 내가 받는 연봉은 아니다.

2.휴가

샐러리맨의 3대 마약은 월급, 휴가 그리고 승진이다. 급여를 얘기했으니 휴가에 대해 얘기해보자. 보통 Annual leave(유급 연차 휴가)와 Sick leave(유급 병가)를 쓸 수 있다. Annual leave의 경우 최소 20일(주당 5일 근무 –> 4주 = 1달)인데, 입사 첫해에는 회사마다 다르게 산정하는 듯 하다. 1년이 지나서야 20일을 주는 회사도 있고, 내가 현재 다니는 회사처럼 입사 직후에 20일을 주는 곳도 있다. 병가는 최대 10일인데, 처음 6개월에 5일, 그 다음 6개월에 5일이 원칙이나,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비율별로 산정해서 36.5일 정도 근무하면 1일씩 증가되는 걸로 보인다.

휴가 사용은 상당히 자유롭다. 특히 Sick leave의 경우, 본인 말고 가족이 아픈 경우에도 사용가능하며, 2일까지는 증빙서류 첨부없이도 가능한데, 다른 회사의 경우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자/가까운 가족 사망시에 3일/1일 정도의 유급 휴가도 있으며, 출산/육아를 위한 Parental leave도 가능하지만 유급이 아니라 정부가 소득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식의 무급휴가이다. 이외에도 Volunteering day라고 해서, Volunteer를 하기 위해 팀별로 신청하면 하루를 쓸 수 있기도 한데, 역시 다른 회사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정리하자면, 보통 20일+10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지는데 그 사용이 매우 자유로운 편이다.

참고: http://employment.govt.nz/er/holidaysandleave/

3.출퇴근/근무시간

점심시간 30분은 무급이지만, 오전과 오후에 각각 유급 15분의 휴식이 있고, 공식적으로는 8시간 30분만 일하면 된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는 Flexible한 근무를 허용하는데, 근무지에서 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사간 이후 6시 30분~7시 정도에 출근하고 대략  3시 30분 경에 퇴근하는 패턴으로 일하고 있다. 맡고 있는 업무 특성상 외국과의 회의를 위해 특정 시각에는 회사에 있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주 자유로우며, 이러한 점은 휴가가 가장 필요할 때 적시에 사용가능해서 정말 좋다. 작년 초, 육아로 인해 생긴 와이프의 손목 터널 증후군 때문에, 연차/병가를 모두 쓰고도 모자라서 무급 병가까지도 써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가족이 없는 이민 생활에서 이러한 점은 정말 큰 장점으로 보인다.

근무시간 관련해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점, 나는 여전히 한국식으로 추가근무를 해가며 맡은 업무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이었다. 역시나처럼 저녁 6시쯤에 관련 문서를 보며 있는 나에게 매니저가 다가왔다. 무슨 일 하고 있느냐길래 그 당시 작업중인 일을 얘기해줬고, 일의 난이도가 괜찮냐길래, 데드라인이 급박한 일은 아니고 단지 처음이라 잘 몰라서 추가 시간을 할애해서 파악중이라고 답했다. 짧은 대화 이후 그 다음 날, 팀의 리더가 나를 불렀다. 업무가 어떤지, 추가 시간을 꼭 써야만 하는지, 웬만하면 업무시간 중에만 하면 안되겠냐는 거였다. 요청되지 않은 추가 시간 근무는 배정된 시간 대비 업무 난이도가 너무 높거나, 배정된 시간이 너무 짧거나 등을 의미한다는 것이니, 정해진 기한안에 끝내는 데 문제가 없다면 그 시간보다 빨리 끝내기 위해 추가근무를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리더의 관리 실수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얘기였다. 그 일 이후 난 한번도 “자발적 추가 근무”를 해본적이 없다.  물론 정말 가끔, 해외 고객 지원을 위해 밤 늦게 머물거나 해본 적은 있지만, 그것은 요청에 의한 추가근무였고, 그 다음날 근무 시간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의 보상이 주어진다. 사실 초반에 초과 근무를 했던 이유는, 90일간의 Probation period 중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한국식”으로 표현했던 것이었는데, 매니저와 리더에 의해 제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로는 근무 시간 동안 집중해서 일하도록 노력중이다.

4.복지
지금 다니는 회사는 사망이나 중대 장애시에 몇년 동안 급여 소득을 보전해주는 단체보험과 건강보험을 지원해주고 있다. 건강보험의 경우 가족도 포함해서 지원되는데, 자기부담금가 20%인 플랜이긴 해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번잡한 시내에 위치하지 않아서인지, 전 직원이 각자 주차 가능한 주차 공간이 제공되고, 커피 머신에 쓰이는 우유는 공짜로 즐겨도 된다. 이외에 자발적이지만 국가에 의해 지원되는 개인연금인 Kiwi saver 가입시 3%를 지원해주는데 이것은 자발적 복지라 아니라 고용주의 의무이다.

5.Probation period

신규 채용시 상호 협의(대부분 회사가 제시하고 피고용자가 수용하는 식이리라)하에 최대 90일(3개월이 아니라 90일)의 Probation period를 갖기로 합의하는 것이 보통인듯 하다. 해당 period동안 문제 발생시 고용주로서는 피고용자에게 이를 알리고 개선할 방법을 협의하고, 개선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계약의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 피고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간 아무 때에나 계약의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 구직 활동 중에 면접을 보았던 회사와 관련있는 에이젼시이게서, 현재 다니는 회사에 다니는 중에 연락이 온 적이 있다. 최종 2인까지 갔었다가 물 먹은 건이었는데, 재미있게도 최종 합격했던 사람이 정확히 90일만에 계약의 종료를 통보해왔다는 거다. 나한테 연락한 이유는 당연히 나에게 잡오퍼를 권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미 일하고 있다는 얘기에 시무룩해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참고 : http://findlaw.co.nz/articles/4255/employment-trial-periods.aspx

6.일하는 분위기

역시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한창 딴짓하는 사람, 정말 몰두해서 일만 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지만, 솔직히 다른 동료들이 어떻게 일하는 지 신경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 거 같다. 다만 딴짓하다가 매니저/리더 뜨면 황급히 스크린 전환하는 것도 동일하고…

7.친분/회식/동료들과의 모임/기타

팀별 회식비가 산정되어 반기마다 하는데 보통 점심 먹으러 간다. 가끔 누군가 나서서 저녁 모임을 만들어서 볼링도 한 게임치고 패스트푸드로 저녁도 먹고 그러기도 하고, 주중에 축구 30분 하는 모임도 있고, 예전에는 배트민턴 모임도 있고 하지만 대부분 아시아인(주로 중국/인도)이 주도하는 거 같다. 럭비 월드컵이 열리면, 승리팀 맞추기 같은 이벤트도 직원들이 알아서 하고 일년에 두번 회사 차원의 이벤트(디너와 크리스마스 파티)도 있지만 전원 참석 의무따윈 없다. 안 가는 사람은 아예 안가고, 오라 마라 얘기도 없다. 그래서 동료 사이에 끈끈함은 조금 적은 게 사실이다.

 

더 뭘 적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걸 보니 하고 싶은 얘기는 다 쓴 거 같다. 누군가 궁금해하는 사항이 있다면 댓글을 달면 답해줄 수는 있을 거 같다. 뉴질랜드 사용기를 적고 있는데, 이건 언제나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으런지 모르겠다.

 

 

Dec 312015
 

(1) 전기공급회사
뉴질랜드는 한국과는 달리 지역마다 이용가능한 전기공급회사가 다르다. 현재 성인 2명과 2세 미만 1명인 나의 경우, 대략 60불 중반의 월 요금을 내고 있는 데, 대략 350불 정도의 연별 요금할인을 감안한다면 대략 30불 정도로서 한국과 비교해서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요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워낙 전기 절약을 위해서 노력하기도 하지만, 뉴질랜드에서의 전기요금에 대해 적절한 이해를 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https://www.powerswitch.org.nz/powerswitch 를 방문해서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각 회사별로 플랜별로 요금을 비교할 수 있다. 내 경우 PowerShop을 사용중인데, No fixed term 계약으로 대략 kWh당 30센트 이하(GST 포함)의 저렴한 요금이 장점이다. 이사할 경우에도 이전비용이 없어서(다른 회사는 있는지 모르겠슴) 현재 2년 넘게 불만없이 사용중이며, 정기적으로 제공해주는 특별할인을 통해 3~4불씩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2) 전기 공급 방식과 요금
– Controlled : Peak시에 차단될 가능성이 있는 전력공급방식이며 주로 Hot water cylinder에 사용하는데, controlled보다 kWh당 요금이 저렴하다.
– Uncontrolled : Peak시에도 차단되지 않는 전력공급방식여며, Hot water cylinder를 제외한 일반적인 용도이다.

집에 달려있는 계량기를 보면 두 가지 수치가 번갈아 표시되는데, 보통은 그 중 적은 수자가 Controlled이고 나머지가 Uncontrolled이다. 이 사용량을 알면 대략의 전기사용량을 가늠할 수 있다. 보통 kWh당 요금 외에도, 매일 부과되는 Fixed charge도 있는데 대략 월 10불 정도 하는 거 같다.

(3) 계절별 다른 Kwh당 요금
Powershop의 경우 계절별(실은 매월)로 kWh당 요금이 조금씩 다르다. 예상되다시피, 수요가 많은 겨울이 제일 비싸고, 여름으로 갈수록 저렴해진다. 다른 회사의 경우도 계절별로 kWh당 단위요금이 바뀌는 지는 잘 모르겠다.

(4) 온수
– Electric hot water cylinder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전기 방식의 온수공급방식인데, 커다란 크기의 전기보온물통으로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내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대략 섭씨 60~65로 설정되어 있는데,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낮춰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내 경우, 65도였던 것을 55도로 낮춰 설정해뒀는데 불편함없이 사용중이다 . 장점은 언제가 거의 균일한 온도의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역시나 뜨거운 물 유지 비용이 되겠다. 온도설정을 위해서는 Hot water cylinder하단에 전원공급선이 들어가는 부분의 덮개를 열고 온도설정 다이얼을 돌려주면 된다.다
– Gas instant flow
가스에 의한 순간온수방식인데, 온수를 트는 순간부터 물을 가열해서 공급하는데, 실제 설정한 온도의 온수가 공급되기 까지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장점으로는 Electric hot water cylinder대비 저렴하지만, 단점으로는 실제 온수가 공급되기 까지의 물이 낭비되는 것과 함께, 적은 량의 온수사용시에는 굉장히 불편하다는 점이다.
– 기타 여러 방식이 있으나 잘 알지 못하므로 생략

(5) 전구
뉴질랜드에는 아직도 백열전구를 사용중인 집들이 많다. 렌트집이면, 이사들어갈 때, 달려있는 백열등을 모두 보관 후, CFL(Compact Fluorescent 타입 전구)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다가, 이사나갈 때 모두 기존껄로 바꿔 끼워서 사용하는 게 좋다. LED전구는 아직은 살짝 비싼 감이 있는데, CFL 타입의 대체품이 없는 경우에만 LED전구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나의 경우 경우, 부엌에 있는 50W 할로겐 전구 10개를 3W LED 전구로 교체했는데, 훨씬 더 밝은 데도, 전력사용량은 50W 1개를 켠 것보다 더 적게 사용된다. 시간이 가면서 LED 전구가 저렴해지면, 모두 LED 타입으로 교체할 예정인데, 아마 2~3년 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6) 겨울철 난방
-Heat pump : 효율면으로 따지만 무조건 Heat pump가 최고인데 기기값(대략 1700불~2500불)+설치비용(대략 700불 정도)이 대략 2500불~3000불(GST 포함) 정도라서 거실 등의 넓은 공간 위주로 사용되는 듯 하다. 방마다 설치하기엔 아직 비싼 감이 있다. 2016년에 설치해보려고 한다.
-Panel heater : 대략 400W 정도의 넓고 얇은 판 형식의 히터인데, 낮은 온도로 계속 켜놓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너무 뜨겁지 않아서 아이들 있는 방에 좋으며, 벽에 달아 놓을수도 있다. 스탠드 있는 걸로 사용중인데 적당한듯 하다.
-Oil heater : 소비전력이 너무 높아서, 개인적으로는 사용안하는 중이다.
-Solid fuel heater : 나무장작화로인데, 겨울철 습기 제거 및 난방으로는 최고지만(저렴/강력), 미세먼지에 의해 천식유발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내 경우 딸이 클 때까지는 사용안하기로 했다.
-기타 : 열풍기류 등이 있지만, 소비전력이 높으면 전기요금이 장난아니게 나옴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 겨울에는 거실에 Heat pump, 그리고 취침시에는 panel heater + 온도조절 콘센트(일정 온도가 되면 히터를 끄고 켜는 조절기)의 조합을 사용해보려고 한다.

난방이외에도 고려할 것이 습도관리이다. 뉴질랜드에서는 겨울 동안 아침마다 창에 이슬이 맺혀있는 집들이 많은데, 그것은 습도가 높은 뉴질랜드의 겨울때문이다. 습도가 높아서, 기온이 많이 낮지 않아도 으스스하게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습기를 제거하면 온도가 올라가는 효과도 있는데, HRV, DVS 등이 바로 습기조절을 위한 시스템이다. 팬 + 필터 + 온도센서 + 컨트롤러의 단순한 조합으로, 실내가 일정온도에 다다르면, 지붕안의 공기(습도가 낮고, 대개 따뜻한 공기)를 가지고 온도를 내리거나 높이거나 하는 것이다. 온도조절도 아주 약간은 가능하지만, 대체로 습도조절을 하기 위함이다. 24시간 틀어도 단순 팬을 구동하는 거라 전기요금이 몇 불 이내로 드는 데 반해, 그 효용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습기조절 시스템이 없다면, 겨울 아침마다 유리창의 물기제거를 해야한다. 부수적으로 겨울철 난방에도 아주 약간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7) 전기 배당금 혹은 요금할인
1년에 한번 특정일 기준으로, AECT나 Counties power 지역이라면 배당금이나 전기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15년에는 운이 좋게도 두 곳 모두에서 배당금과 할인을 받았다. 총 700불 되는 돈이라서 거의 1년 전기요금만큼이었다. 다른 지역도 있을 수 있으나 잘 모르겠다.
– AECT
http://www.aect.co.nz/aect-dividend/who-qualifies/

– Counties power
http://www.countiespowertrust.co.nz/area_map.htm
http://www.countiespower.com/discou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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