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42015
 

어느 날 갑자기 도메인이 날라갔다. 도메인 연장 시점에 도메인 관리회사에서 메일을 보내주지 않았던 것이다. 복구 신청도 불가능해서 60일인가를 기다린 후 재신청하려고 했는데, 이미 다른 회사의 소유로 넘어가 버렸다. 하찮은 내 개인 아이디를 기반으로 한 .com 도메인인데 무슨 이유로 그걸 등록했을까 궁금하다. 하여튼 지금 그 도메인은(pointbre.com)은 광고만 나오는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렸다.

하염없이 다시 그 도메인을 손에 넣기를 기다리기 보다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새로운 도메인 Mad For Family를 좀 더 안정적인 연장서비스를 제공해주는 GoDaddy를 통해 저렴하게 등록했다.

다시 시작한다.

Feb 182015
 

한나에게

253일째, 2015년 2월 9일, 이유식 먹는 양이 많이 늘고, 먹을 때에도 정말 얌전하게 앉아서 먹어주고 있어서 참 좋아. 간식도 잘 먹고, 물도 정말 좋아하구, 혼자서도 꽤나 잘 놀구, 엄마랑 아빠도 좋아해주고. 초보인 엄마, 아빠 힘들지 않게 때가 되면 성장해주는 한나를 바라보면서, 많이 부족한 엄마 아빠는 오늘도 힘을 내고 있어.

254일째, 2015년 2월 10일, 이유식 잘 먹어주는 한나가 너무 기특해.

255일째, 2015년 2월 11일, Pakuranga 도서관에서 하는 Play group에 갔어. 방학전에는 엄마가 거의 매일 데리고 다녔는데, 방학 후에는 첫 방문이었어. 율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하고 놀려고도 하고…우연히 옆에 앉아있던 9개월 애기랑 엄마랑 얘기도 좀 나눴어. 근데 그 애는 아직 혼자 앉지를 못했어. 어떤 아기는 빨리 발달하고, 어떤 아기는 늦게 발달하는데 결국은 같은 발달을 이루게 되니까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다만 한나처럼 조금 빨리 성장해주면, 엄마 아빠가 조금 편하기는 해.

256일째, 2015년 2월 12일, 아침에 Botany 도서관에서 하는 Play group에 갔어. Pakuranga 도서관보다 사람이 조금 많았어. ㅎㅎ 거기서도 한나의 미모가 Top 3에는 들더라구. 이쁜 한나.

257일째, 2015년 2월 13일, 요즈음의 한나 이유식을 만드는 데 가장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게 야채 다지기야. 그동안 서툰 칼솜씨로 아빠가 해오다가, 전에 사두고 한번도 사용안했던 블렌더를 꺼내봤더니, chopper 기능이 있더라구. 써보니 딱 필요한 기능이었지 뭐야. 중간에 카운트다운에서 사온 수동 기구는 아무래도 반품을 해야 할 거 같아. 블렌더 가지고, 당근, 양파, 브로컬리 준비해놓으니 왠지 뿌듯해졌어.

258일째, 2015년 2월 14일, 아빠는 집 보러 갔다가 한나랑 엄마 데리러 Botany town centre에 가서 픽업해서 집으로 왔어.

259일째, 2015년 2월 15일, 역시나 집 보러 갔다가 한나랑 엄마 데리러 Botany town centre에 가서 픽업해서 집으로 왔어.

아빠가

Feb 102015
 

한나에게

246일째, 2015년 2월 2일, 한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가 않아. 한 손으로 어딘가를 짚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발도 움직이고, 나머지 손도 움직이고 말이야. 기어다닌다 싶더니 이제는 서려고 하는 게 참 신기해.

247일째, 2015년 2월 3일, 한나가 어떻게 잠 드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한나가 갓 태어났을 때 사용하고는 사용안하고 두었던 ip카메라를 다시 설치했어. 설치하고 보니, 예전처럼 많이 울지는 않아도 15분 정도 혼자서 cot안에서 서 있기도 하다가, 바깥 구경도 하다가, 돌아다니다가 잠이 들더라구. 요즘 한나 재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었거든. 어제 밤에도 40분 넘게 울다가 겨우 잠들었구. 오늘 밤에 재울 때도 지켜봐야 겠어.

248일째, 2015년 2월 4일,  원래는 쇼핑몰 놀러가려다가 비가 와서 그냥 집에서 있었어. 그런데 한나가 10시에 분유 먹은 이후로 분유 먹기를 거부했어. 간식이랑 이유식은 잘 먹는데 말이야. 저녁에 재우고 나서 한 시간만에 깼는데, 그 때 분유를 주니 잠결에 잘 먹었어. 내일도 잘 지켜봐야겠어.

249일째, 2015년 2월 5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분유를 줬는데 잘 먹었어. 그 다음부턴 10시, 2시 분유 거부했고 6시에는 분유를 먹더라구. 아무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 해. 본격적으로 이유식(이유식 먼저 먹이고 분유 먹이기) 먹이기를 시작해야 할지, 1개월 더 늦출지 말이야. 저녁에 한나가 잠든 후에 아빠는 혼자 영화보러 갔어. 엄마의 배려 덕분에 2시간 동안 즐겁게 영화 보고 왔지. 육아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거든. 가끔씩 풀어줘야 해. 다음엔 엄마의 타임아웃을 만들어줘야겠어.

250일째, 2015년 2월 6일, 역시나였어. 새벽에 먹는 분유 말고는 안 먹겠다는 한나의 의지를 다시 확인한 하루였어. 이유식 양을 조금씩 늘리고, 부족할지 모를 물도 자주 먹이고, 간식도 잘 챙겨먹어야 겠어.

251일째, 2015년 2월 7일, 이제 한나가 많이 커버렸다는 걸 새삼 느꼈어. 아침에 먹는 분유 말고는 이유식을 먹겠다는 결심에 맞게, 이유식 먹을 때에도 예전보다 훨씬 덜 짜증내고 잘 먹고 있어. 그리고 저녁에 재울 때에도, 장난감 정리하고 물 먹고 양치하고, 방문들 모두 닫게 해서 어둡게 한 다음에, 자장가를 틀고, 한나가 졸려할 때까지 2~3분 안고 있다가 Cot에 내려놓으니, 자려고 옆으로 눕더라구. 머리랑 등을 쓰다 듬아주다가 나왔는데, 우는 소리 없이 잠이 들었어. 그동안의 수면 교육이 점점 결실을 맺어가는 거 같아 너무 기뻐.

252일째, 2015년 2월 8일, 엄마랑 한나를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내려주고 아빠는 집을 좀 보러다녀왔어. 갔다 오는 동안, Parent room에서 이유식을 착하게 먹었다고 들었어. 이제 분유대신 이유식 먹기로 한 결심에 맞게, 이유식 먹을 때에도 얌전하게 먹어주는 거 같아. 고마워.

아빠가

Feb 032015
 

한나에게,

226일째, 2015년 1월 12일, 엄마가 한나랑 같이 예전 장애시설의 장애인의 장례식장에 갔다 왔어.

227일째, 2015년 1월 13일, 한나가 점점 어려운 동작들을 해내고 있어. 저녁먹고 한나랑 같이 노는데, 책을 집더니 그걸 두 손으로 잡고서 조금씩 회전시키는 거야. 미세한 동작들이 하나 둘씩 늘어갈 때 마다 한나가 열심히 크고 있구나 싶어.

228일째, 2015년 1월 14일, 한나가 드디어 혼자서 앉았어.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 한나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글쎄 한나가 기어다니다가 주춤하더니 엉덩이를 내려놓으면서 몸을 일으키더라구. 그 어려운 혼자서 앉기를 드디어 해냈어. 축하해. 이제 다음은 혼자 서기겠지?

229일째, 2015년 1월 15일, 한나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뭐니뭐니해도 치즈야. 치즈만 주면, 얼굴을 쭉 내밀면서 얼른 달라고 하고, 빨리 안 주면 손을 툭툭 치면서 보채기도 해. 치즈 싫어하는 아기들도 많다던데, 어쩌다가 치즈가 한나의 favourite이 되었을까 아빠도 궁금해.

230일째, 2015년 1월 16일, 한나가 처음 블루베리에 도전했어. 7알이나 먹었지.

231일째, 2015년 1월 17일, 낮잠 3번, 밤 8시쯤 잠 들어서 다음날 7시쯤에 깨는 패턴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어. 덕분에 엄마 아빠도 많이 편해졌어.

232일째, 2015년 1월 18일, 정말 오랜만에 North shore에 있는 교회에 갔어. 이제는 장소 가리지 않고 분유도 잘 먹고 있어.

아빠가

Feb 032015
 

한나에게

239일째, 2015년 1월 26일, 너무 집에만 있는 거 같아서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갔어. 그리고 저녁에는 한국 식품가게에서 사온 소고기 토시살을 구워서 먹었어. 물론 한나랑 같이 먹었어.

240일째, 2015년 1월 27일, 오랜만에 한나 키를 재봤어. 물론 한나가 서 있을 때 대충 잰 거지만, 최소한 64cm는 넘었어. 47cm으로 태어났으니 그 사이에 17cm 이상 큰 거지.

241일째, 2015년 1월 28일, 시간 참 빠르다. 엄마가 손목 다쳐서 급히 집으로 왔던 게 벌써 1주전이야. 1주일만에 한나랑 아빠는 많이 친해진 거 같아. 그리고 그동안 한나도 많이 성장했어. 겨우 설듯 말듯 하더니, 이제는 한손으로 뭔가를 잡고 벌떡 벌떡 일어서거든.  벌떡 일어서고는 이제 탁자 위에 놓여진 물건을 집으려고도 하고 말이야. 아 그리고 먼저 나 있던 이 옆에 어느 새 다른 이 하나가 나고 있었어. 축하해. 이제야 첫 두 개의 이를 가졌네. 그리고 아빠가 만들어준 이유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걸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

242일째, 2015년 1월 29일, 저녁으로 카운트다운에서 사온 오븐구이 닭을 먹으면서 한나하고 같이 먹었어. 어찌나 잘 먹던지 말이야.

243일째, 2015년 1월 30일, 새로 만든 이유식을 한나가 너무 잘 먹었어. 무려 100그램이나 먹었지. ㅎㅎㅎ

244일째, 2015년 1월 31일, 점심 때쯤 집을 나와서 바로 KFC로 가서 점심을 먹었어. 그리고는 Botany Downs shopping centre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집으로 왔어.

245일째, 2015년 2월 1일, 새벽 2시 넘어서 한나가 울면서 잠에서 깨서 결국 분유를 먹이고서야 다시 잠이 들었어. 이 나는 것 때문인지 몰라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새벽에 잠이 깨서 걱정이 돼. 그리고 2월부터는 이유식을 먼저 먹이고 분유를 먹이려고 해서 아침에 시도해봤어. 그런데 예상대로, 이유식은 127그램 먹었는데 분유는 입도 안 대더라구. 그래서 일단은 한 달 더 분유 먹이고 이유식 먹이는 현재의 패턴을 유지하기로 했어. 저녁에는 분유 130ml 먹구서도 이유식 65그램을 먹더라구.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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