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용기 - 운전

국제 운전 면허증 혹은 공증 받은 운전 면허증 영문 번역

뉴질랜드 입국 후 1년까지는 한국 운전 면허증과 함께 국제 운전 면허증 혹은 공증 받은 운전 면허증 영문 번역을 같이 소지하고 다니면 운전 가능하다. 주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에서도 면허증 번역 공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년 이상 체류시에는 더 이상 사용하면 안된다.

운전 면허증 교환

뉴질랜드에 1년 이상 체류 예정(관련 비자 요구됨)이고, 한국 운전 면허증을 취득한 지 2년 이상이며, 체류 비자가 있는 경우에는 뉴질랜드 면허증으로 교환 할 수 있다. 필요 서류 내역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후 교환 절차를 참조해서 하면 된다. 한-뉴 FTA 덕분에 운 좋게도, NZ 운전 면허 이론/실기/도로 등 테스트 하나도 받지 않고 면허증을 교환할 수 있었다. 행여라도 이론이나 실기 등 테스트에 이미 응시한 사람은 교환이 불가능하고 NZ 면허증 타는 과정을 완수해야만 한다. 뭔가 공평하지 않아 보이지만, 일면 이해가 가는 제약이기는 하다.

좌측 차선 운전

좌측 차선으로 운전해야 한다

좌측 차선으로 운전 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다. 처음 방문해서 차를 타고 북섬, 남섬을 차로 일주하는 2주간, 운전하는 내내 혼잣말로 왼쪽, 왼쪽, 왼쪽을 무한 반복하면서 운전해야 했다. 위급 상황시 회피 반응하는 방향도 다르고, 방향 지시 레버나, 기어의 위치도 반대라서 재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수동 기어 차량 보다는 자동 기어 차량이 훨씬 낫다. 도로 상황과 차량에 적응하기도 바쁜데, 수동 기억 조작하고 클러치 밟을 정신이 없다. 지난 7년간 딱 한 번 트레일러 사용할 일이 있어서 와이프 친구네 집에서 수동 차량을 빌린 적 있는 데, 트레일러 달고 후진할 때 스트레스 엄청 받아야 했다.

Give way rule

차량 통행시 우선 순위에 대한 자료를 한번 이라도 보는 걸 추천한다. 각각의 경우마다 설명이 되어 있지만, 그림만 보고도 누가 우선인지를 알 수 있다.

Give way 표시

기본적으로 Give way rule에 운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만, 명시적으로 다른 차량의 통행에 방해하지 않아야 함을 알려주는 표시이다. 보통의 Give way 표시는 다음과 같다.

보통의 Give way 표시

Give way rule과 다른 규칙이 적용되거나 하는 경우에 특별히 다음과 같은 Give way 표시도 볼 수 있다. Give way rule에 의하면 좌회전 차량이, 맞은 편에서 우회전으로 진입하는 차량 보다 우선이지만, 도로 이용 상황에 의해 지자체에 의해 우회전 차량 우선으로 바꾸어 지정된 경우이다.

특별한 Give way 표시

Stop sign

Stop sign

뉴질랜드에서 Stop 표시는 일단 정지가 아니라, 완전 정지 후 3초 대기 후 이미 진행중인 차량의 운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진입해도 좋다는 의미이다. 3초라는 시간이 얼마나 지루하고 긴 시간인지는, 경찰들이 Stop 표시를 위반 단속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3초를 대기하기 위해, 완전 정지 후, 1초, 2초, 3초, 4초, 이렇게 센 후 도로 확인 후 출발한다.

굽은 도로가 다른 도로와 만나는 경우

정말 위험한 경우이다. 굽은 도로가 다른 도로와 만나는 경우, 굽은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은 모두 직진하는 것으로 간주해서 최우선 순위로 운행한다.

굽은 도로

Round about

한국에 있는 로타리와는 다른 규칙으로 운영된다. 다음은 전형적인, 4개의 도로가 만나는 라운드 어바웃이다. 아래 표시된 것 처럼 라운드 어바웃을 통과해서 직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가정해 보자.

Round about

다음 상황에서 1번 차를 운전하고 있다면, 2번 차가 운행중이므로(운전자의 오른쪽의 차량이 우선됨) 라운드 어바웃에 접근시 진입 직전에 정차하는 게 좋다. 그 후 2번 차가 우측 신호를 켠 상황이면 빠져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2번 차가 아무 신호를 켜지 않은 상황이고, 더 이상 1번 차의 오른쪽 구역에 다른 차량이 없다면 직진이 가능하다. 다만, 가끔 신호 안 켜고 우회전 하는 차량이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대개, 직진하는 경우엔, 출발할 때는 신호를 켜지 않았다가 라운드 어바웃 돌고 나서 빠져 나가기 전에 좌측 신호를 켜줌으로써 빠져나가는 중임을 다른 운전자들에게 알려준다. 좌회전 시에는 그냥 좌회전 신호 켜고 있다가 살짝 돌고 나가면 되서 간단핟. 우회전 시에는 우회전 신호 켜고 진입한 다음 라운드 어바웃 도는 중에도 신호 유지하고 빠져 나가기 직전에 좌측 신호를 켜주는데, 모든 운전자가 하는 방식은 아니라서 주의해야 한다.

Round about

구글맵을 켜고 운전하면, 라운드 어바웃을 통과하는 경우, 좌회전이나 우회전, 직진 등의 용어가 아니라, 몇 번째 출구라고 안내해준다. 출구가 3개나 5개, 6개 등 다양하기 때문이다.

좌회전

Turn left signal

좌회전 화살표 신호가 있는 교차로가 있다. 이 경우 녹색 좌회전 화살표 신호에만 좌회전이 가능하다. 좌회전 화살표 신호의 경우, 위의 경우처럼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주신호등(직진 신호가 있는)에 같이 달려있는 경우 등이 있는 거 같다. 하여간 좌회전 신호가 있으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 좌회전 화살표 신호가 없으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한 좌회전이 가능하다.

우회전

좌측 차선으로 운전하므로 우회전은 차선을 가로지르게 된다. 보통 교차로에는 우회전 화살표 신호가 있어서 그걸 따르면 되는데, 가끔 우회전 화살표 신호가 없이 직진 신호만 있는 곳이 있다. 그럴 경우는 한국의 비보호 좌회전처럼, 직진 신호시 다른 쪽 차선의 직진 운행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경우에만 우회전이 가능하다.

Keep Clear

Keep Clear

운전하다 보면 가끔 만나는 도로상의 표시이다. 정차해야 하는 경우, 표시된 영역에 정차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도로가 아주 붐벼서, 진입이 힘든 경우에 표시되어 있는 걸로 보인다.

진입 방향 안내 표지판

진입 방향 안내 표지판

좌측 차선으로 처음 운전하다 교차로에 처음 정차했을 때의 그 긴장감. 여행객들이 많아서인지, 이민자들이 많아서인지, 진입 방향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설치된 교차로들이 많다. 전부 다 있는 건 아니지만, 우회전시 어디 차선으로 진입해야 하는 지 알려주는 용도이다. 교차로 말고도 필요한 곳마다 많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 중간의 안전 지대(Flush medians)

뉴질랜드와서 운전하다 보니 한국의 안전지대 같은 게 도로 중간에 쭈우욱 그려져 있는 것에 놀랐다.

Fluash Medians

한국의 안전지대와 달리, 이 구역은 좌회전이나 우회전, 도로로 합류 등을 하는 차량이 잠시 머무르는 구역이다. 또한 도로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구역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안전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더 위험한 구역이라고 볼 수 있다. 보행자, 양쪽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이 뒤섞일 수 있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이 구역안에서 주행하면 안되지만, 앞쪽에 있는 우회전 차선에 먼저 진입하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이 구역을 주행하는 차량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매우 주의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편리하기도 하다. 우회전할 경우 잠시 진행하는 차선에서 나와서 머물렀다가 기회를 보고 우회전하거나, 도로를 건너 좌측 차선으로 진입할 때도 일단 중간구역에 머물렀다가 진입하는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행자 우선 횡단 보도 vs 차량 우선 횡단 보도

다음처럼 주황색 원형 표시가 있는 횡단 보도의 경우 보행자 우선이다. 보통은 보행자가 건너려고만 해도 멈추는 편이다.

보행자 우선

다음은 라운드 어바웃에 인접한 차량 우선 횡단 보도이다. 횡단 보도의 4군데 구석에 운행하는 차량에 보행자가 양보해야 한다고 써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차량 통행이 너무 붐비지 않거나, 유모차나 아이, 연로한 분들에게는 차량들이 양보해주기도 한다.

차량 우선

One-lane bridge

처음 뉴질랜드 와서 북섬과 남섬을 차로 운전하며 다니다가 정말 식겁했던 것 중의 하나가 one-lane bridge이다. 좁은 다리라서, 차선이 1개만 있는데, 어느 쪽이 우선 통행인지를 표시하는 도로 표시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 2번의 표시가 있는데, 첫번째 표시를 눈치채지 못한 경우, 두번째 표시가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내기가 불가능하고, 막상 다리에 접근했을 때는 정말 위험하다. 이미 운행중인 차가 있음을 알고 행여라도 무의식적으로 운전대를 돌린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One-lane bridge 표시

실제로 2015년 한국에서 온 관광객 60대 부부가 뉴질랜드 도착 후 2일만에, 남섬 왕가누이 강 부근의 어느 one-lane bridge에서 강으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Passing Lane

뉴질랜드의 대다수 도로가 왕복 2차선이다. Highway 마저도 지역에 따라 왕복 2차선인 곳이 어마 어마하게 많다. 그런 도로에서 운행 중 앞에 느린 화물 차량이 주행하고 있을 경우 추월하고 싶어지는 건 아마도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행중인 도로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운전자의 경우에는, 반대편 차선을 평생 주행했던, 특히 한국인 운전자는 정말 정말 주의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추월을 거의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앞에서 서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차량이, 따르는 차량들의 추월을 쉽게 해주려고 갓길로 주행하면서 앞쪽의 도로 상황을 보고 신호까지 주거나 하는 경우가 아닌한 웬만하면 추월하지 않고 passing lane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Passing lane이 있는 경우에는 몇 km 전부터 미리 알려주는 표시들이 있다. 좁은 도로에서 추월하면서 위험하게 운전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게 해주는 의미일 것이다. 대개 오르막길에 설치되어 있어서 속도를 낼 수 없는 차량들을 쉽게 추월할 수 있다.

Passing lane 안내

Passing lane이 시작하는 지점에는 다음처럼 추월하지 않으려면 그냥 왼쪽 차선으로 운행하라는 표시가 있다. 이 때부터 추월할 차량들은 굉음을 내며 2개 차선 중 추월차선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 세상 어디나 그렇겠지만, 운전대만 잡으면, 무슨 시뮬레이션 게임하듯 운전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 분명 100km로 정속 주행중임에도 결국 추월을 한 후 passing lane 종료 지점에서 100m 지나서 우회전 차선에 곱게 정차하는 차를 볼 때마다, 저런 미친 놈들 하며 씁쓸한 웃음을 할 뿐이다.

Passing lane 시작

끝나는 지점에 역시 표시가 있다. 두 개 차선이 합쳐지는 표시가 보이면, 두 개 차선을 달리던 차량들이 다시 합쳐져야 하므로 바짝 긴장을 해야 한다. 보통은 Passing lane이 끝나기 전에 미리 2개 차선 중 좌측으로 합류해서 달리는 게 보통이지만, 그렇지 않고 2개 차선 중 우측의 추월 차선으로 끝까지 주행하는 차량들이 적지 않다. 한 가지 더 팁이 있는데, passing lane 종료 지점을 통과하면서 보통 좌측이나 우측 회전 신호를 켜는 것이 보통이다. 뒤따르는 차선들에게 어디서 passing lane이 끝나는 지를 알려주는 의도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passing lane에서 과속 단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벽이든 늦은 밤이든 주의해야 한다. 매일 다니는 길에서, 어느 날엔가는 새벽 5시 조금 지난 시각에 경찰차가 속도 단속 중이었다.

Passing lane 종료

Slow vehicle bay

Passing lane과 비슷하지만, 의도가 정반대이다. 저속 차량에게 좌측 차선으로 운행해서, 다른 차량들에게 양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차선이다. 다음 사진을 보면, 좌측으로 추가 차선이 생기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그렇듯, 이 차선으로도 추월하려는 미친 놈들은, 언제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Slow vehicle bay

제한 속도

제한 속도에 대해서라면, 뉴질랜드가 표시를 잘 해 놓은 거 같다. 제한 속도가 바뀌거나, 합류 도로가 있는 경우에는 어김없이 제한 속도 표시가 있다. 그런데 일부 자동차의 경우 속도계가 10% 정도로 초과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보유중인 15년된 닛산 March와 혼다 스텝웨건을 보면, March의 경우엔 속도계상의 100km/h는 실제로 91km/h 정도에 불과해서 속도계상으로 110km/h로 주행하지 않으면, 뒤따르는 차들이 추월하려고 난리가 난다. 반면에 거의 같은 연식인 스텝웨건의 경우에는 속도계상의 100km/h가 거의 실제로 100km/h에 근접한다.

스쿨존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제한 속도가 바뀐다. 스쿨존 표시에 시간대가 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차를 세워놓고 읽지 않으면 주행중에 읽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대략 아이들 학교 오가는 시간인 대략 오전 7~9시와 오후 2~4시 사이에 40km/h로 주행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제한 속도의 10%까지는 단속하지 않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뉴질랜드도 비슷하게 speed threshold가 있었는데, 이게 점점 줄어들고 있고, 특히나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threshold가 최소치로 내려가기 때문에, 부디 제한 속도를 잘 지켜서, 안전하게 벌금내지 않고 운전했으면 한다. 100km/h 구간뿐만 아니라 50km/h 구간에도 단속을 많이 한다.

운전을 시작한 이후로, 한국에서도 뉴질랜드에서도, 단 한번도 단속되거나 벌금을 내 본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과속으로 벌금내는 사람들의 변명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와이프의 경우 50km/h 구역에서 신경쓰지 않고 달리다가 단속당해서 벌금을 낸 적이 있다. 그것도 나에게 과속해서 벌금내면, 내 용돈에서 내라고 한 후 몇 일 되지 않아서였다. 와이프가 과속 벌금을 본인 용돈에서 냈는지, 그냥 생활비에서 냈는지는, 생존을 위해 묻지 않았다.

추천 속도(Advisory speed sign)

끝없이 이어지는 커브길이나, 직진 도로가 90도로 꺾인 곳, 거의 110도 커브 등 여러 경우에 노란 바탕에 검은 색으로 된 숫자가 적힌 표시판이 있는데, 추천 속도를 알려주는 것이다. 초행인 경우에 이런 속도 표시를 보면, 그 속도에 맞춰 줄여서 운행하는 것이 아주 좋다. 처음 북섬/남섬 2주간 운전하면서 여행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떤 곳에서는 거의 110도 커브였는데 15km/h까지 본 적이 있다. 그 정도 커브면 거의 정지할 듯이 속도를 줄여야 하는 데 무시하고 주행하다가는 사고날 위험이 농후하다.

Advisory speed sign

T2 / T3 / Truck / Bus lane

T2나 T3라는 표시는, T2는 2명 탑승한 차(운전자 포함), T3는 3명이 탑승(역시 운전자 포함)한 차량만 운행 가능한 차선을 말한다. 차량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 진입 구간이나 붐비는 도로의 한쪽 차선 등 다양한 곳에 표시되어 있다. 단속 카메라가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서, 인종/나이/성별 가리지 않고 안 지키는 사람들 많다. 그렇다고 해서 경찰이 단속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런데 특히나 다음과 같은 고속도로 진입 구간에서는 진입 신호 적용도 되지 않아 그냥 지나가면 되어서 더욱 더 유혹이 되기는 할 듯 하다. Truck 모양이나 버스가 그려진 표시도 있는데, 역시나 전용 차선이므로 주행하면 안된다.

T2 lane

언제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T2 lane을 주행하려고 마네킹을 태우고 주행하다 단속되었던 사례가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 ㅋㅋㅋ

음주 운전

도망갈 곳 없는 도로를 골라서,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 단속한다. 도주를 대비해서 여러 대의 경찰차가 포진해있고, 혈액 검사 차량으로 보이는 버스도 대동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나라에서도, 술 한잔이라도 마시면 운전대 잡지 않는 게 좋다.

자전거

어느 도로에서도 자전거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좌측 구석으로 달리고, 차량들은 이들을 피해가며 운전한다. 자전거에 대해 적대감을 보이는 운전자는 아직까진 보질 못했다.

오토바이

일명 칼치기를 하는 오토바이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운전자로 나뉜다. 다만 칼치기는 대부분, 차량 흐름이 정체중일 때 차량 사이를 뚫고 지나갈 때나 차량들이 신호대기 중일 때 그 사이를 지나가려고 할 때 하는 걸로 보인다.

끼어들기 혹은 끼어주기

차량 흐름이 정체되어, 머지 않아 정차해야 하는 경우, 대부분의 차량들이 진입하거나 회전하려는 차를 배려해준다. 여러 대의 차가 진입해 오는 경우에는 1대씩 교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심한 정체 중에 좌회전 해서 진입하려는 차가 많은 경우에도 역시나 1대씩 지퍼처럼 끼워준다. 끼워줄 때, 상향등을 켜서 끼어들라는 표시를 해주기도 한다. 한국에의 상향등은 보통 경고 목적인데, 뉴질랜드에선 알려주는 용도이다. 끼워준 상대방에게는 진입 후 비상등(꽤 많다!) 잠시 켜서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차 밖으로 손을 들어주거나 차안에서 손을 들어주거나 하는 등의 감사의 표시를 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가변 도로(하버 브리지, 파쿠랑가 브리지)

차선의 통행 방향이 시간에 따라 바뀌는 곳이 있다. 대표적인 게 오클랜드의 하버 브릿지이다.

도로 표시판

마지막으로 도로 표시판 모음 링크를 적어본다. 뉴질랜드에 방문해서 운전할 계획이 있다면 한번쯤은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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